
‘언니는 살아있다’가 오는 15일 첫 방송을 시작한다. ‘우리 갑순이’의 성공을 이어갈 비장의 카드는 어떤 걸까.
SBS 새 토요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극본 김순옥, 연출 최영훈)는 생사가 갈리는 긴박한 순간에 함께 있던 세 여자 강하리(김주현 분), 김은향(오윤아 분), 민들레(장서희 분)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워맨스 드라마다. 비극적인 순간을 함께 한 위기의 여자들이 서로 의기투합하면서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언니는 살아있다’는 안방극장의 흥행을 이끌어왔던 김순옥 작가의 컴백작이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모았다. 김순옥 작가는 ‘아내의 유혹’, ‘왔다 장보리’, ‘내딸 금사월’ 등 다수의 인기작을 집필한 작가다. 자극적 요소, 답답한 전개와 속 시원한 한 방 등을 적절하게 활용하며 다수의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매료시켜왔다.
김순옥 작가와 9년 만에 재회하는 배우 장서희도 눈길을 끈다. 장서희는 지난 2008년 ‘아내의 유혹’을 통해 점을 찍고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산다는 파격적인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분했다. 해당 작품은 큰 파장을 낳았고, 현재까지도 다수 예능에서 패러디가 이어지고 있다.
다소 황당할 수도 있는 해당 설정을 완벽하게 소화한 장서희인 만큼 ‘언니는 살아있다’에서의 활약도 기대되는 지점이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발연기’를 선보이는 배우로 분해 ‘아내의 유혹’ 패러디에도 나설 예정이다. 장서희는 이에 대해 제작발표회에서 “즐겁게 촬영 중이다. 푼수 역할로 편하게 묻어갈 생각”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복잡한 인물관계도는 일찌감치 화제가 됐다.
최근 온라인상에 공개된 주요 인물 관계도에는 장서희, 오윤아, 김주현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 얼개가 드러나 있다. 여기에는 사각 관계와 함께 씨스타 다솜이 얽힌 갈등구도 등도 일부 포함됐다. 작품을 차지게 살렸던 중견 배우들의 라인업도 예고됐다. 김수미를 필두로 손창민 변정수 안내상 황영희 등이 드라마에 긴장감을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워맨스’를 본격적으로 표방하는 것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여성인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여성이 중심이 되는 프로그램들이 시나브로 등장하고 있다. 앞서 김순옥 작가의 작품은 여성이 중심이 돼 극을 주도적으로 전개하는 패턴이 많았다.
신작 ‘언니는 살아있다’는 아예 ‘워맨스’를 작품 홍보 키워드로 내걸며 주요 인물 4인방을 모두 여성으로 배치시켰다. 김순옥 작가가 어떤 이야기로 이들을 부각시킬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제작발표회에서 최영훈 감독은 ‘언니는 살아있다’에 대해 ‘김순옥 작가의 종합선물세트’라고 평했다. “친숙한 코드와 업그레이드된 장치들로 더 풍부해졌다”는 그의 말처럼 이번 작품은 불륜, 출생의 비밀, 사각관계, 남녀의 치정, 복수 등 익숙한 흥행 클리셰가 함축됐다. 그리고, 그런 장치들을 효과적으로 살려낸 바 있는 김순옥이 있다. ‘언니는 살아있다’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장서희, 오윤아, 김주현, 씨스타 다솜, 이지훈, 조윤우 등이 출연하는 ‘언니는 살아있다’는 오는 1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 2회 연속 전파를 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