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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이래서 이효리, 이효리 하는군요

(▲MBC '라디오스타')
(▲MBC '라디오스타')

100분 편성도 모자랐다. 가수 이효리가 본능적인 센스로 ‘라디오스타’를 장악했다.

이효리는 지난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전설의 언니들’ 특집에 출연했다. ‘라디오스타’는 매주 90분 편성으로 시청자들을 만나 왔지만 이날만큼은 10분 확대 편성한 100분 방송으로 안방극장을 찾았다.

그 중심에는 이효리가 있었다. 최근 여섯 번째 정규 음반과 더불어 각종 예능프로그램을 섭렵하고 있는 그는 ‘라디오스타’에서 자신의 결혼식과 남편 이상순, 심지어 재산에 대한 이야기까지 낱낱이 털어놓았다. 수위는 높았지만, 완급을 조절하는 이효리의 실력은 노련했다.

특히 돋보인 것은 자신에 대한 평가를 보편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능력이었다.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이상순과의 결혼식을 “스몰 웨딩이 아닌 초호화 웨딩”이라고 설명하거나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돈을 많이 벌어둬서 가능한 일’이라고 말하는 것은, 시청자들의 시선과 가장 가까운 발언이었다. 요컨대 이효리는 자기 연민이나 과시에 빠지는 대신 대중의 입장에서 자신의 삶을 이야기할 줄 알았고 그로 인해 웃음과 공감을 모두 얻을 수 있었다.

이효리의 활약에 힘입어 이날 ‘라디오스타’는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기준 1부 8.8%, 2부 8.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분보다 3%P 가량 높은 수치이자 지난 1월 18일 방송분이 기록한 9.1% 이후 최고 시청률이다.

한편 이효리는 ‘라디오스타’에 이어 6일 방송되는 KBS2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다시 한 번 시청률 사냥에 나선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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