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엔터미디어)
'황마담' 오승훈(예명 황승환)이 경영권을 인수해 화제가 됐던 엔터미디어가 증시 복귀에 시동을 건다.
31일 한국거래소는 지난 28일 엔터미디어가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엔터미디어는 영상 및 음향기기 제조 업체로 휴대용 노래반주기가 주력 상품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77억원, 영업 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 골든브릿지제2호기업 인수목적과 합병을 통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엔터미디어는 1994년 설립돼 1999년 엔터기술이란 이름으로 상호가 변경됐고, 2003년 코스닥에 등록됐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환헤지 상품인 '키코(KIKO)'로 14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면서 위기를 겪었다.

▲'황마담' 오승환(출처=소셜커머스 티몬)
웨딩사업 성공으로 사업가로 변신한 오승훈은 2011년 총 80억원에 회사 경영권을 인수했다. 2012년 12월 경찰 조사에서 인수 과정에서 횡령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오승훈은 소송에 휩싸이면서 60억원의 채무까지 부담하게됐다. 결국 엔터미디어는 2013년 3월 상장이 폐지됐다.
이후 오승훈은 2016년 파산신청을 했고, 현재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한편 엔터미디어 등 올해 코스닥 상장을 위해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회사는 총 76개사다. 현재 상장예비심사 중인 회사는 국내기업 25곳, 해외기업 2곳으로 총 27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