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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화유기', 3회 방송도 결국 연기…경찰 조사 착수(종합)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 포스터(사진=tvN)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 포스터(사진=tvN)

사상 초유의 방송사고 사태를 겪고 있는 '화유기'가 일정 상의 차질을 빚고 있다. 사고를 당한 스태프와 관련해 경찰 수사까지 착수될 전망이다.

경기 안성경찰서 관계자는 29일 비즈엔터에 "최근 추락사고가 일어난 tvN 드라마 '화유기'에 대해 고발장이 접수됐다. 내달부터 목격자 조사 등 수사를 본격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화유기'는 지난 24일 방송된 2회 방송에서 방송 중간 CG 작업이 처리되지 않은 편집본이 전파를 탔다. 미완성된 장면이 노출된 것에 이어 장시간 예고가 이어지던 끝에 이날 방송은 결국 그대로 종료됐고, 2회 방송분은 그 다음날인 25일 정상 송출됐다.

이에 tvN 측은 '화유기'의 제작 및 방송 안정화를 위해 오는 31일 방송 예정이던 '화유기' 4회를 차주로 연기하겠다고 공지했다. 30일 오후 9시에는 '화유기' 3회가 방송되고, 4회는 내년 1월 6일 오후 9시에 방송될 계획이다.

▲논란이 된 '화유기' 방송사고 화면(사진=tvN '화유기' 캡처)
▲논란이 된 '화유기' 방송사고 화면(사진=tvN '화유기' 캡처)

하지만 논란은 여기서 끝난 게 아니었다. '화유기' 제작을 맡고 있는 스태프 A씨가 지난 23일 촬영 현장에서 천장 조명 설치 작업 중 낙상 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가 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고, 이 과정에서 tvN 측의 미흡한 대응이 도마 위에 오르며 또 다시 여론에 뭇매를 맞았다.

이에 해당 스태프 A씨의 소속 회사인 MBC아트 측은 '화유기' 제작사인 JS픽쳐스 법인과 대표, 미술감독을 업무상 과실치상 및 공갈, 협박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A씨가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소속인 만큼 언론노조 또한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에 위치한 세트장을 직접 찾아 현장의 문제점을 꼬집기도 했다.

일련의 사태가 이어짐에 따라 tvN 측은 '화유기' 3회의 방송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 포스터(사진=tvN)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 포스터(사진=tvN)

tvN 측은 29일 "'화유기' 제작 환경을 보다 면밀히 점검하기 위해, 오는 30일 방영 예정이던 '화유기' 3회 편성을 최소 1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24일 방송 지연 및 중단, 촬영 현장에서의 스태프 부상 등 '화유기' 제작 과정 상의 문제에 대해 이유를 막론하고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여론 진화에 나섰다.

이어 "현재 '화유기'는 제작 환경의 개선을 위해 추가 제작 촬영 인력을 보강하고 추가적인 세트 안전점검을 통해서 촬영 환경과 스태프들의 작업 여건, 제작 일정을 다각도로 재정비 하는 중에 있다. 이와 같은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제작 환경을 보완하기 위한 처사"라며 "철저한 점검과 보완의 과정을 거쳐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2회부터 방송 사고 및 현장 내 추락 사고 등 잡음이 끊이지 않는 '화유기'가 방송 정상화에 성공할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화유기' 3회의 방송이 '최소' 1주일 연기되는 만큼 일련의 사태를 마무리지을 수 있을지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김예슬 기자 yey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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