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기가 어딘데??’ 배정남이 스코틀랜드 탐험 첫날부터 상식을 파괴하는 리더십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탐험중계방송 ‘거기가 어딘데??’(연출 유호진,작가 정선영) 8회에서는 탐험대 지진희-차태현-조세호-배정남이 스코틀랜드 스카이섬에서 본격적인 탐험의 시작을 알렸다.
초대 탐험대장인 지진희에 이어 2대 탐험대장을 맡은 배정남이 ‘지대장’과는 180도 다른 ‘배대장’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다.
본격적인 탐험을 위해 출발지에 선 배정남은 ‘캡틴’이라고 적힌 캡 모자를 쓰고 등장했다. 곧이어 배정남은 “일단 즐기면서 가 봅시다. 가는 길이 곧 길이오!”라며 당당한 출사표를 던지며 듬직한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얼마 못 가 “아 오네. 어깨 오네”라며 몸에 이상신호가 오기 시작했음을 고백했다.
대장이 되어서도 변치 않는 체력구멍 클래스에 지진희는 “벌써 와? 우와 이거 데자뷰다 데자뷰”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배정남은 해안가 길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는 “이거 계속하다가 트레킹 꽂힐 수도 있겠다. 이러다 제임스 (후퍼) 따라 하는 거 아냐?”라고 여전한 ‘입 탐험러’의 면모를 뽐냈고, 이에 조세호는 “잘은 모르겠지만 너 안 할 것 같아”라며 촌철살인을 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배정남은 상식을 파괴하는 리더십으로 웃음을 더했다. 탐험대는 동굴로의 마이크로 탐험 후 점심 식사를 계획했다. 그러나 제작진으로부터 탐험 첫날의 베이스캠프가 불과 2km 밖에 남지 않았다는 정보를 들은 대원들은 아예 베이스캠프까지 가서 식사를 하자는 의견 쪽으로 기울었다. 그러나 이 가운데 배대장은 “묵고 천천히 가자”며 ‘얼마 안 남았으니 쉬었다가 천천히 가자’는 파격적인 결단을 내렸고, 배정남의 상식 밖의 리더십 덕분에 대원들은 티타임까지 즐기는 호사를 누렸다.
이윽고 탐험대는 베이스캠프에 도착했다. 지진희와 배정남은 각각 1인용 텐트를, 그리고 차태현-조세호는 2인용 텐트를 쳐 각자의 베이스캠프를 꾸렸는데, 이 과정에서 배정남은 아기자기한 취향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텐트 안에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처럼 조명을 설치하는가 하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해 방향제 설치는 기본에 향까지 피우는 등 인테리어에 열을 올린 것. 급기야 텐트 속에서 쥐포까지 구워먹는 면모를 보여 흥미를 한껏 자극했다.
이처럼 탐험 첫날부터 종잡을 수 없는 매력을 선보인 배정남이 앞으로 어떻게 팀원들을 이끌어갈지 궁금증이 수직 상승한다.
한편, 간접체험 탐험예능 KBS2 ‘거기가 어딘데??’는 탐험대의 유턴 없는 탐험 생존기를 그린 10부작 ‘탐험중계방송’.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