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수빈은 1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 제작발표회에서 “한여름은 애틋한 사연을 가지고 있는 친구”라고 전했다.
채수빈은 극중 인천공항 여객서비스팀 1년차 직원 한여름 역을 맡았다. 한여름은 3수 끝에 인천공항공사에 합격했으나, 입사 1년 만에 사건가소를 몰고 다니는 ‘인간폭탄’으로 불리는 캐릭터.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고 본인이 가진 능력 이상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지만, 신입사원 이수연(이제훈)과 맞닥뜨리게 되면서 자격지심에 정점을 찍게 된다.
때문에 한여름이 ‘캔디형 캐릭터’로 비쳐지는 것에 대해 채수빈은 “나름대로 정말 열심히 해보려고 애쓰고 노력하는데 상황이 잘 따라주지 않는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어떻게 하다보니까 실수하고 사건이 더 커져있어 ‘인간폭탄’이라는 얘기를 듣는다. 그래서 사실 처음에 대본을 봤을 때는 민폐캐릭터가 아닌가 걱정됐다”고 솔직하게 토로했다.
그러나 이내 “하지만 첫 리딩을 하고 작가님, 감독님과 이야기 나누고 나니 그 부분은 걱정이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살면서 누구나 다 실수하고 처음 시작은 서툴지 않나. 근데 세상이 각박해져서 그런지 ‘괜찮다’는 얘기를 듣기 어려워졌다”며 “회차가 지나가면서 여름이도 실수를 극복하고 또 이를 통해 성장하게 된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시청자들도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연기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여우각시별’은 비밀을 가진 의문의 신입 이수연(이제훈)과 애틋한 사연을 가진 사고뭉치 1년차 한여름(채수빈)이 인천공항 내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서로의 결핍과 상처를 보듬는 휴먼 멜로를 그린 드라마다. 1일 밤 10시 첫 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