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아침드라마 ‘강남 스캔들’ 제작발표회가 23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사옥에서 진행됐다. 이날 발표회에는 신보미, 임윤호, 서도영, 황보미, 방은희, 이유진, 원기준, 염해인이 참석했다.
‘강남 스캔들’은 엄마의 수술비를 벌기 위해 철부지 재벌 상속남을 사랑하는 척했던 여자가 그 남자를 진짜로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로, 재벌의 민낯과 그들의 변화를 통해 사랑의 소중함을 알리는 좌충우돌 눈물 로맨스 드라마다.
이날 연출을 맡은 윤류해 PD는 “신데렐라 스토리를 비틀어서 최순실 게이트에서 보셨듯이 문고리 권력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코믹하게 풀어보려고 했다”고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더불어 “그동안 아침드라마들이 원수, 출생의 비밀 등 인상을 쓰면서 보게 되는 자극적인 이야기였다. 그런 드라마 제작에 일조했던 감독으로 책임감을 느끼기도 한다”며 “그래서 이번엔 그냥 재밌게 웃으면서 볼 수있는 드라마 만들고 싶었다. 인간성에 대해 깊이 들여다보면서도 흥미 요소를 위해 비선실세에 대해 다뤄봤다”고 ‘막장’으로 대표되는 아침드라마와는 다를 것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역할도 제가 정말 해보고 싶은 캔디 역할로, 잘 할 수 있고 보여드리고 싶은 연기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강남 스캔들’은 행운이고 운명 같은 작품”이라고 밝혔다.
원기준 역시 이 작품의 신고은의 ‘운명’임을 인정했다. 원기준은 “사실 첫 드라마라고 하길래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했다. 그러나 촬영을 시작하니 제 걱정은 잘못된 걱정이더라”라며 “지금은 처음이지만 앞으로는 계속 주연만을 할 친구라고 생각한다. 신고은을 주목해달라”고 극찬해 기대감을 높였다.
LX그룹의 황태자로 철부지 재벌 2세 최서준을 연기하는 임윤호는 “2015년 이후 오랜만에 하는 작품이라 정말 캐스팅 됐을 때 기쁘기도 하고 부담도 됐다”며 “주연 역할로 드라마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압박감이 있었지만, 오랜만의 기회기 때문에 열심히 해서 드라마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에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신고은은 “임윤호와 오디션장에 같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살짝 통통해서 부티나는 중국 부자 이미지였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그런데 촬영을 시작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날렵해지더라. 덕분에 저희 배우들도 자극을 받아 다이어트에 임하고 있다”고 임윤호의 노력을 언급했다.

어린 시절부터 최서준을 짝사랑하는 아나운서 명지은 역에는 아나운서 출신의 황보미가 나선다. 황보미는 첫 드라마 출연에 대해 “명지은 캐릭터를 보면서 딱 저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아나운서 출신인 것도 있지만, 당당하고 원하는 것에 있어서 돌직구 같은 성격이 닮았더라.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면 되겠다 생각했고 캐릭터 욕심이 났다”고 출연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그러면서 첫 주연을 맡은 것에 대해서는 “아나운서 퇴사 후 처음하는 작품인데 큰 역할 맡게 돼 책임감, 부담감도 느낀다 저를 믿고 뽑아주신 감독님과 좋은 글 써주고 계신 작가님을 생각하며 한 신 한 신 열심히 찍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듯 의욕으로 똘똘 뭉친 모습을 보여준 출연 배우들. 기존의 아침드라마와는 색다른 매력을 예고한 가운데 과연 시청률에 있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시청률 예상을 묻자 황보미는 “‘강남 스캔들’ 전작인 ‘나도 엄마야’가 많은 사랑 받고 있다. 그 시청률 업고 가는 면 있지 않을까 생각해 기분 좋게 10%로 시작할 것을 예상한다”며 “잘 나오면 감독님이 포상휴가도 보내주신다고 했는데 더 올라가게 되면 15% 정도 나오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한편 ‘강남 스캔들’은 26일 오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