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치미' 최선자(사진제공=MBN)
최선자는 7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 출연해 "시인이자 소설가인 남편 고 구석봉이 자부심과 위상이 대단했고 항상 일에 대한 욕심이 많은 사람이었다"라며 "어느날 감기처럼 아프기 시작하더니 길어지는 병원생활이 시작됐다.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고 병원에서도 왜 열이 나는기 기침이 나는지 모르더라"고 전했다.
최선자는 "그렇게 연명하듯 치료를 받다가 4~5년쯤 지나 병이 갑자기 더 악화되면서 산소 호흡기를 1분이라도 끼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상황까지 가게 됐다. 35년 전 이야기였다. 당시는 잠시 전기가 나갈 때가 종종 있었다. 정전되면 산소호흡기가 꺼질 수도 있었다. 쉼 없이 산소를 공급해야 했기에 산소통에 산소가 떨어지면 다시 옆에 있는 산소통을 바로 연결해야 했다"라고 당시를 되돌아 봤다.

▲'동치미' 최선자(사진제공=MBN)
최선자는 "한 치 앞을 모르는 게 인생이란 것을 깨달았다. 뜻대로 흘러가지 않은 인생사를 느끼고 겸손해지기 시작했다"라며 "남편도 마지막엔 교만하고 잘난 척 했던 것들을 내려놓고 지난날을 반성하더라. 남편이 소천한 뒤 인생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