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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한국기행' 영양 책방 숙소ㆍ부여 떡방앗간 카페, 촌집의 새로운 사용법

▲EBS'한국기행'(사진제공=EBS1)
▲EBS'한국기행'(사진제공=EBS1)
EBS'한국기행'이 영양 책방 숙소, 부여 떡방앗간 카페 등 촌집의 새로운 사용법을 소개한다.

11일 방송되는 EBS'한국기행'에서는 촌집에서 영감을 얻어 멋진 곳으로 탈바꿈한 부부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경상북도 영양군, 시골에 매일같이 문을 여는 책방이 있다. 이곳으로 12년 전 귀촌한 부부, 용남중 씨와 이은경 씨. 작년 한 해 동안 살던 촌집을 수리해, 올해 1월부터 책 속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책방 숙소를 열었다.

▲EBS'한국기행'(사진제공=EBS1)
▲EBS'한국기행'(사진제공=EBS1)
부부의 아침 일과는 말려진 고추를 살피는 것부터 시작이다. 게으른 농부로 12년 지냈다고 하지만,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는 법. 흙집이었던 부부만의 공간을 책방으로 바꾼 건 오지에서 결코 즐길 수 없는 문화생활을 즐기고야 말겠다는 은경 씨의 욕심이 시작이었다.

하지만 올 1월부터 맞은 손님은 겨우 5팀. 세상엔 쉬운 일이 하나 없다. 귀촌하면 그늘에서 책만 읽으라고 했던 남중 씨의 말을 시작으로 하나둘씩 모인 책들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다는 은경 씨의 로망은 이뤄질 수 있을까?

▲EBS'한국기행'(사진제공=EBS1)
▲EBS'한국기행'(사진제공=EBS1)
오늘도 찾는 손님 없는 책방 밖 빵 화덕으로 남중 씨가 통삼겹살을 구워내고 은경 씨는 연꽃 장아찌를 상에 내놓았다. 책방 숙소만의 객 없는 저녁 한 상- 그래도 촌집 테라스에서 별 보며 비보며 이리 사는 것이 가장 행복이라는 은경 씨와 남중 씨의 촌집 사용법을 만나본다.

▲EBS'한국기행'(사진제공=EBS1)
▲EBS'한국기행'(사진제공=EBS1)
충청남도 부여군, 지인의 소개로 9년 전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사라져가는 것들을 보존하며 살아가는 부부, 윤정인 씨와 이성숙 씨. 그들이 촌집을 수리하는 것은 집터가 아닌, 부부만의 일터로 만들기 위해서이다. 남들은 찾지도 않는 여름 쑥을 채취한 부부. 이 쑥은 쑥개떡을 위한 재료이다. 부부는 칠산리 촌집에서 방앗간을 운영하고 있다. 30년도 더 된 떡방앗간을 개조해 떡방앗간 카페를 만든 것이다.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아내가 디자인하고 목공 일을 배운 남편이 방앗간 카페의 의자를 제외한 모든 것을 직접만들었다. 이곳에 와서 처음으로 나무를 만졌다는 게 믿기지 않을 실력. 그러나 진짜 실력자는 따로 있다. 바로 방앗간에서 온갖 떡을 뚝딱뚝딱 만들어내는 성숙 씨.

▲EBS'한국기행'(사진제공=EBS1)
▲EBS'한국기행'(사진제공=EBS1)
떡 만들기에 반달인이 다됐다. 손으로 쌀가루에 쑥을 넣어 반죽한 쑥개떡은 찜기에 한 김 쪄내고 나면 그리 맛날 수가 없고, 통팥넣어 포슬 포슬 쪄낸 팥시루떡은 그 옛날 어머니가 해주시던 맛 그대로다.

떡이 쪄지는 동안 남편 정인 씨는 마당 옆 창고로 발길을 돌린다. 온갖 공구들이 가득한 이곳은 정인 씨만의 목공소. 아내와 같이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촌집으로 와선 목수가 됐다. 함께 한 지 20년, 이제 눈만 봐도 마음을 안다는 부부의 슬기로운 촌집 활용법을 만나본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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