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 6회에서는 윤태이(김희선)를 걱정하는 박진겸(주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진겸은 이세훈(박인수)을 통해 엄마 박선영(김희선)이 선생님을 찾으려고 했단 사실을 알았다. 박진겸은 92년 이세훈 사건을 조사하다 유민혁(곽시양)의 얼굴도 보게 됐다. 박진겸을 감시하던 앨리스에서도 박진겸이 92년 사건을 조사한단 걸 알았다.
박진겸은 석오원(최원영)을 찾아가 "윤 교수님한테 의도적으로 접근한 거 맞지. 당신이 한 연구가 우리 엄마와 어떤 연관이 있는 거냐"라고 물었다. 석오원은 "지금 아무리 말해봐야 믿기 힘들 거다. 10년 전 저도 그랬다. 슈뢰딩거의 고양이와 관련된 사건을 찾아봐라"라고 밝혔다.
윤태이(김희선)는 타임카드에 자신이 연구했던 것과 비슷한 웜홀을 여는 프로그램이 들어있음을 밝혀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윤태이가 진실에 점차 다가서기 시작하자 앨리스 본부는 당황했다. 다시 한번 드론이 나타나 윤태이를 감시하는가 하면, 도망치려던 그의 앞에 앨리스 가이드 팀장 유민혁(곽시양)이 등장했다. 박선영(김희선)을 똑 닮은 윤태이와 처음 마주한 유민혁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또다른 앨리스 가이드 최승표(양지일)의 등장으로 결국 윤태이는 타임카드를 빼앗기고 말았다.
윤태이는 쫄깃한 반전을 선사했다. 그가 카드 안에 들어있는 프로그램을 복사해둔 것. 이에 윤태이와 앨리스 조직의 대립이 한층 심화됐다. 타임카드 프로그램 복사 사실을 알아챈 유민혁이 다시 나타나 복사본을 지우라고 경고하는가 하면, “박진겸이랑 만나지 마십시오. 그 사람 때문에 교수님까지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라고 말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윤태이를 둘러싼 위험은 점차 거세졌다. 윤태이에게 타임카드 프로그램 복사본을 공유 받은 문서진(이은희)이 살해당한 채 발견된 것. 더욱이 ‘슈뢰딩거 고양이’라는 메신저 아이디를 지닌 문서진이 예언서 삽화 속 고양이와 동일한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해 충격을 안겼다. 더욱이 엔딩에서는 이러한 살해 위협이 윤태이의 코앞까지도 다가와 소름을 유발했다. 고양이 시체와 붉은 피로 새겨진 복잡한 수학공식들이 윤태이의 집을 가득 메우고 있던 것. 이어 두려움에 떨고 있는 윤태이 뒤로 섬뜩한 표정의 주해민(윤주만)이 나타나 안방극장을 충격과 공포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