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단걸'(사진제공=KBS 2TV)
7일 방송된 KBS 드라마스페셜 2020 ‘모단걸'에서는 경성 최고 신여성이 되기 위해 학교에 다니기로 결심한 신득(진지희)와 그의 몸종(김시은) 이야기가 그려진다.
그 계기는 바람남 남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였다. 바늘가는데 실 가듯, 신득이 등교를 하자 몸종 영이(김시은)도 따라나섰다. “경성 최고 가문의 며느님”이라는 소개와 달리 등장과 함께 넘어질 뻔한 신득과 재빨리 잡아준 영이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낸다.
바람난 남편의 마음을 돌려야 하는 신득에게 불어온 새로운 바람, 그건 바로 진짜 '사랑'이었다. 신득의 짝사랑 상대는 학교의 남우진(윤지온) 선생이다. “혹 좋아하는 사람이 있느냐”라는 그의 물음에 “뭘 이리 대놓고 묻는 것인가”라면서도, 설렘을 감출 수 없는 신득은 누가 봐도 사랑에 빠진 소녀였다.
그런데 신득의 이런 마음도 아랑곳없이 남우진과 영이의 분위기가 심상치가 않다. 윙크하는 남우진에게 밝은 미소로 화답하는 영이가 포착된 것이다.
그렇게 “몸종인 너와 같은 분을 좋아한다는 게 내게 얼마나 큰 치욕인지 아느냐?”라며 분노하는 신득과 눈물 흘리는 영이의 엔딩은 '아가씨'와 '몸종' 관계 그 이상의 소울메이트라는 두 여인의 관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사랑과 우정 사이, 신득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그녀가 외면뿐 아니라 내면까지 진정한 '모단걸'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