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비트코인, 4000만원대 폭락…이더리움ㆍ도지코인ㆍ코인베이스ㆍ테슬라 하락 연쇄 작용

(이투데이DB)
(이투데이DB)

비트코인 시세가 30% 이상 폭락했다.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도 동반 하락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0일 오전 12시 30분 기준 49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오전 9시 대비 약 8.3% 가량 하락한 가격이며, 장중 한 때 4259만 5000원까지 찍었다.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2월 이후 5000만원 아래로 내러간 적이 없다. 지난달 중순에는 최고 8199만 4000원까지 기록했다. 최고가와 비교했을 때 약 40% 가까이 하락한 수치다.

시총 기준 2위 가상화폐 이더리움 역시 크게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348만 6000원을 기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우는 도지코인은 같은 시각 약 17% 하락한 498원에 거래됐다.

최근 가상화폐 시장은 일론 머스크의 변덕과 중국발 악재로 크게 휘청이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 구매를 허용한다며 시세를 띄웠던 머스크는 지난 12일 갑작스럽게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또 이번 주에는 마치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전량 매도했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트윗으로 투자자들을 패닉에 빠트렸다가 하루 뒤 "비트코인을 팔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9일에는 중국 금융당국이 민간 가상화폐 거래 불허한다는 입장을 재천명해 매도세에 기름을 부었다.

중국은행업협회, 중국인터넷금융협회, 중국지불청산협회 세 기관은 공동으로 발표한 '가상화폐 거래 및 투기 위험에 관한 공고'를 통해 가상화폐 투기 현상의 위험을 강조하면서 '사용 불허'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중국의 입장은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가뜩이나 위축된 투자자들의 불안을 자극하기에는 충분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일부 서비스가 다운되는 사고도 벌어졌다.

CNBC에 따르면 복수의 이용자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코인베이스 앱과 홈페이지 오류 때문에 비트코인을 거래하지 못했다는 불만을 털어놨다. 이날 가격이 급락한 비트코인에 투자하려 했으나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해 구매를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지난달 나스닥에 상장한 코인베이스를 비롯한 가상화폐 관련주들은 이날 뉴욕증시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20분 현재 코인베이스는 전장보다 8.1% 급락한 상태다. 비트코인에 대규모 투자한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9.7%, 테슬라는 3.9% 각각 하락한 가격에 거래 중이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bizenter.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