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까마귀 까순이(사진제공=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천재 까마귀 까순이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6일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사람과 특별한 교감을 보여주는 서울 천호 공원의 명물 '까순이'를 소개한다.
야생 까마귀는 사람과 거리를 두는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까순이는 아저씨가 이름을 부르면 어디서든 폴짝폴짝 뛰어서 오고, 팔이며 어깨며 심지어 머리에도 앉기까지 한다. 껌딱지처럼 딱 붙어서 떨어지지 않아 반려동물 같지만 실은 공원에서 만나는 야생 까마귀다. 이들의 우정은 한 달 전, 공원에 홀로 있는 까마귀가 안쓰러워 매일같이 먹이를 챙겨주고, 돌봐주면서 시작됐다.
장난감 공을 완벽하게 패스하고, 동전을 꼭꼭 숨기는 보물찾기 놀이를 즐기는 등 사람과 함께 노는 까마귀의 모습은 놀라움을 자아낸다. 사실 까마귀는 '새대가리'라는 말이 무색하게 5세 이상의 어린아이 지능을 가졌다고 한다.
제작진은 '까순이'를 위한 특별히 미션을 준비했다. 까순이가 좋아하는 간식 갈빗대를 넣은 주머니의 매듭을 푸는 미션, 팔찌를 숨긴 종이컵의 위치를 바꾸는 일명 ‘야바위’를 해본 결과, 까순이는 국내 최초 '영재 까마귀'의 탄생을 알렸다.
까마귀라면 고공비행이 특징이건만 까순이가 제대로 나는 걸 누구도 보지 못했다.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조류 전문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진행했는데, 어깨와 팔꿈치에 이상 소견이 나왔다.
까도 까도 계속 나오는 '매력 자판기' 까순이는 '순간포착'에서 만나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