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방송되는 MBC ‘다큐 플렉스-전원일기 2021’(이하 ‘전원일기 2021’)에서는 양촌리 주민들이 총출동해 지나온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다른 드라마와 비교되는 ‘전원일기’만의 특별한 점은 바로 양촌리 사람들 모두가 주인공이었다는 것이다. 양촌리 주민들은 각자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존재감을 보여줌은 물론, 한 회차씩 돌아가며 주인공을 맡기도 했다.

극 중 양촌리 유일의 가게 주인 쌍봉댁 역을 맡았던 배우 이숙은 “애초에 나는 노마아빠랑 극 중에서 연결되고 싶어서, 작가님께 부탁도 드리고 했다. 그래서 극 중에서 괜히 지나가는 노마에게 먹을 것도 쥐어 주고 잘해주는 신도 생기고 했었다”라며 웃었다. 그러나 갑자기 극 중에서 노마엄마가 돌아오는 바람에 물거품이 되고만 쌍봉댁의 로맨스. 이 이야기를 전해 들은 노마 아빠 이계인은 의미심장한 헛웃음을 웃었다.

하지만 2020년 12월 갑작스럽게 박윤배 배우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져 ‘전원일기’ 식구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전원일기’ 촬영 날이면 집에서부터 밀짚모자를 쓰고 응삼이의 모습으로 나섰다는 故 박윤배. 그의 딸은 아버지 사망 이후 처음으로 ‘전원일기 2021’ 제작진과 만나 故 박윤배 배우가 여생을 보낸 집과 그의 유품을 공개하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 밖에도 양촌리에서 유일하게 연애결혼에 성공한 개똥이네 커플 또한 반가운 모습을 드러낸다. 김혜자 배우의 조언으로 느리고 착한 말투로 캐릭터를 잡았다는 개똥엄마 이상미는 “극중에서 작가님이 출산하라는 대본을 안 써주셔서 2년 넘게 임신하고 있었다”라며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다 저를 ‘전원일기’ 속 임신한 여자로 알아봐줘서 내심 계속 배부른 상태로 있고 싶기도 했었다”라고 속내를 밝히며, “저희한테도 연락이 와서 너무 감사했다. ‘아, 나도 ’전원일기‘ 식구 맞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는 말로 자신의 인생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