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서 뇌사 판정 받은 여성과 그의 보호자 율제병원 시큐리티의 사연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5일 방송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서는 응급실에 실려온 한 여성이 뇌사 판정을 받은 모습이 그려졌다. 그런데 여성의 보호자를 찾을 수 없었고, 병원 관계자들은 여성의 신분증에 장기 기증 희망 스티커가 붙어있는 것을 바탕으로 환자의 보호자를 찾았다.
환자의 보호자는 율제병원의 보안 직원이었다. 장기 기증 코디네이터는 "경황 없고 슬픔이 크신데 이런 말씀 드려 죄송하다"라며 "장기 기증은 법적으로 보호자 동의가 있어야 한다. 의학적으로 치료 가능성이 전혀 없다"라고 설명했다.
보안 직원은 고민에 빠졌고, 쉽사리 결정하지 못했다. 그에겐 사연이 있었다. 이익준(조정석)을 만난 보안 직원은 "30년 만에 만났다. 4살 때 이혼하고 쭉 혼자 지내셨다. 얘기도 먼 친척한테 들었다"라며 "엄마 얼굴도 기억 안 나고, 엄마라고 불러본 기억도 없는데 제가 갑자기 보호자가 됐다. 엄마 장기 기증을 결정해야 한다고 하니까 이 상황 자체가 혼란스럽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엄마의 마지막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아들 역할 하게 해주시려고 좋은 일 하게 해주시려고 그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익준은 어머니의 장기 기증 결정으로, 많은 생명을 살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