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방송되는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제주 마당 점령견 따리의 탈출기와 오랑우탄 고공 타워 도전기를 전한다.
20미터 고공 타워를 건너기 위한 오랑우탄들의 짜릿한 도전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한 여름의 동물원. 그곳에 사람들의 시선을 강탈한 존재가 있으니 바로 오랑우탄. 한 눈에도 아찔한 높이의 타워를 줄 하나에 의지한 채 건너고 있는 오랑우탄의 모습은 보고도 믿기지 않을 정도. 사실 오랑우탄은 숲의 사람이라 불릴 만큼 높은 나무 위에서 먹고 자고 생활하는 게 무척 익숙한 동물이다.
오랑우탄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고공타워. 또한 오랑우탄들이 땅 위 생활을 오래 하면 무기력증과 비만이 올 수 있기에, 높은 타워를 오르고 건너며 에너지를 발산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출산 후 새끼들 육아로 그동안 실내에서 생활했던 제니와 제니의 딸, 뽀리와 뽀미는 타워에 한 번도 올라가 본 적이 없다. 그런 녀석들에게 청소년기에 접어든 뽀리와 뽀미가 다양한 경험을 쌓고 활동성을 높이기 위해 야외 방사장 외출이 결정되었다.
오랑우탄 모녀의 첫 외출에 시설 점검부터 나서는 엄마 제니. 그리고 이내 뽀리와 뽀미도 밖으로 나왔지만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녀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얼음 과일을 타워 곳곳에 놓아두자 타워 위로 올라가는 뽀리와 뽀미. 잠시 머뭇거리는 듯하더니 뽀미가 거침없이 타워를 가로질렀다. 하지만 뽀리는 그 모습을 쳐다만 보다 이내 포기하고 돌아선다. 한참이 지난 후 갑자기 계속 앉아만 있던 엄마 제니가 타워에 오르고 뽀미 역시 엄마 뒤를 따르기 시작했다. 과연 뽀미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무사히 타워를 건널 수 있을지, 그 놀랍고도 아찔한 도전기가 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아저씨는 첫 만남 당시 따리가 목줄을 하고 있어서 여기저기 수소문도 하고 매일 따리를 처음 만났던 곳까지 산책을 하며 녀석의 주인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을 했지만 실패했다. 결국 주인이 나타날 때까지 따리를 가족으로 보살피기로 결정한 가족들은 반려동물 등록까지 마치고, 따리에게 보금자리도 마련해 주었다. 우연한 만남이 가족이라는 인연이 되기까지 따리와 가족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