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는 연애도, 결혼도 기피하는 시대, 나이 꽉 찬 李가네 삼형제가 집안 어른들이 내건 아파트를 차지하기 위해 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혼인 성사 프로젝트 드라마다.
삼형제의 첫째 오민석, 둘째 윤시윤, 막내 서범준, 그리고 이들의 프로젝트 레이더망에 포착된 각각의 파트너 신동미, 배다빈, 최예빈이 의기투합, 주말 안방극장에 로맨틱한 봄바람을 몰고 올 예정이다. '청춘기록', '닥터스' 등의 하명희 작가와 ‘대왕세종’, ‘다 함께 차차차’의 김성근 PD가 의기투합했다.

“뭐가 모자라 결혼을 못하냐”는 걱정 아닌 걱정 어린 주변의 시선을 견디다 못한 집안 어른들이 6개월 안에 결혼 상대자를 데려오는 아들에게 고이 아껴뒀던 아파트를 주겠다 선언한다. 이들 삼형제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누구보다 승부욕이 강하고, 특히 형과 아우에겐 지기 싫어한다는 것. 결혼에 관심 없고 아파트가 필요 없어도, 다른 형제의 손에 들어가는 건 못 본다는 엄청난 승부욕에 불씨가 점화된다.
둘째 ‘이현재’ 역엔 윤시윤이 캐스팅됐다. 형과 동생 사이에서 강한 생존력, 그리고 타협과 조율 능력을 키운 윤재는 논리적 달변까지 더해 승률이 꽤 높은 변호사로 활약중인 인물. 그런 현재에게 사기결혼을 당했다며 혼인무효소송을 의뢰하는 VIP 퍼스널 쇼퍼 ‘현미래’ 역은 배다빈이 맡았다. 변호인과 의뢰인으로 만나 어쩌면 감추고 싶었을지 모르는 흑역사를 속속들이 알고 시작된 이들이 과연 결혼에 골인할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시청률의 사나이 윤시윤이 안방극장이 주목한 신예 배다빈을 만나 어떤 시너지를 일으킬지 역시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다.

막내 ‘이수재’ 역은 서범준이 맡는다. 공시생인 수재는 일생 형들과 성적으로 비교를 당해왔음에도, 긍정적 자기애가 강해 전혀 굴하지 않는 캐릭터. 부족한 용돈을 벌기 위해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는데, 거기서 만난 동료가 바로 최예빈이 분한 ‘나유나’다. 파티셰를 꿈꾸며 돈을 모아 상경한 유나는 택배 알바를 하면서 열심히 제빵학원에 다니고 있는 청춘. 시작은 동료애였지만, 수재가 유나를 집안 프로젝트에 끌어들이면서 이들의 관계가 종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언제나 시청자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막내 커플의 활약이 기대된다.
‘국민 아버지’ 박인환이 李가네의 정신적 지주이자, 삼형제의 할아버지 ‘이경철’ 역을 맡았다. 경철의 아들이자 삼형제의 아버지, ‘이민호’ 역으로는 젠틀맨의 대명사, 원조 꽃미남 배우 박상원이 출연한다. 아버지 경철과는 비록 입양으로 맺어진 부자지간이지만, 둘만의 깊고 진한 끈끈함이 있다. 민호의 아내이자 삼형제의 어머니, ‘한경애’ 역은 푼수맘부터 억척맘까지 다양한 어머니상을 연기하는 배우 김혜옥이 맡았다.

이밖에도 미국으로 이민 갔다 쫄딱 망해 돌아와 오빠 경철에게 의탁해 살고 있는 동생 ‘이경순’ 역의 선우용녀, 그녀의 아들 ‘최만리’ 역의 정흥채, 며느리 ‘유혜영’ 역에 김예령이 출연한다.
제작진은 “‘현재는 아름다워’에서는 요즘 시대 흔히 볼 수 없는 대가족들이 등장한다. 현재네 식구도, 미래네 식구도 3대가 함께 살고 있다. 연애도 결혼도 기피하는 시대에 아파트를 쟁취하기 위한 삼형제의 결혼 프로젝트 경쟁이 재미를 선사한다면, 이 대가족들이 지닌 각각의 사연은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 것이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