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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포경수술 논란에 공식 사과…재방송 다시보기 중단

▲KBS2 '살림하는 남자들'(사진제공=KBS)
▲KBS2 '살림하는 남자들'(사진제공=KBS)

중학생 포경수술 장면을 방송한 '살림남2'가 논란에 휩싸이자 공식 사과문을 게시하고, 다시 보기를 중단했다.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측은 19일 홈페이지에 '사과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글을 공개했다. 해당 글을 통해 '살림남' 제작진은 "17일 방송 내용에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지난 17일 '살림남2'에서는 전 야구선수 홍성흔이 중학생 아들과 그의 친구들 4인을 비뇨기과로 데려가 포경수술을 받게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아이들이 초조해하는 모습, 수술 후 고통을 호소하는 모습이 재미있는 장면처럼 그려졌고, 상의를 탈의하고 수술을 받는 과정이 적나라하게 전파를 탔다. 이에 대해 일부 시청자들은 미성년자의 인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한 시청자들도 있었다.

제작진은 "방송은 청소년기 자녀에게 올바른 성교육을 하고자 했던 부부의 고민에서 시작됐다"라며 "가족 사이에서도 이야기를 꺼내기가 쉽지 않았던 자녀의 성교육과 포경 수술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이를 통해 부모와 자녀가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이어 "이 과정은 한 달 반의 충분한 기간 학생과 부모님이 함께 고민과 의논 끝에 결정한 내용이며, (학생) 본인들의 자발적인 의사결정이었다"라며 "학생의 부모님도 이를 존중해 촬영에 합의했고, 모든 수술 장면의 촬영은 부모님의 참관하에 이뤄졌다"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제작 의도와 달리 시청자들에 불편을 준 것에 사과했다.

이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 측은 '살림남2' 제작진의 요청으로 지난 17일 방송의 다시보기가 일시 중단됐다고 공지했다. 재방영 여부는 추후 제공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세훈 기자 shkim@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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