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승규 석좌 교수가 '이슈 픽 쌤과 함께'에 출연해 농업과 밥상의 미래 '애그테크'에 대해 이야기한다.
12일 방송되는 SBS '이슈 픽 쌤과 함께'에서는 민승규 세종대 스마트생명산업융학과 석좌교수가 '애그테크'에 대해 소개한다.
2023년 세계 최대 가전제품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 'Deere & Company' CEO 존 메이가 기조연설을 했다. Deere & Company는 농기계를 제조, 판매하는 농업 관련 회사로, 농기계 제조사 대표가 CES 기조연설자로 나선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존 메이는 이 연설에서 AI 자율주행 트랙터 등을 소개하며 농업 기술의 혁신을 강조했다. 이를 농업(Agricultur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 애그테크(Agtech)라 부른다.
애그테크가 지금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민 교수는 그 이유로 기후 위기와 인구 증가, 그리고 국제 정세를 꼽았다. 급격한 기후 변화에 농업 분야는 직격탄을 맞아 전 세계 농업 지도가 바뀌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2070년경에는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만 사과가 재배되는 등 과일 품종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문제는 인구수 증가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2050년까지 전 세계 인구가 100억 명 이상으로 증가한다. 결국 농산물 재배지는 줄어들고, 농산물 수요는 점점 늘어나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지 않는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 것. 거기에 러-우 전쟁, 코로나19로 인해 국제 식량 교역이 활발히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라고 경고한 민 교수는 식량 위기의 해법으로 애그테크(Agtech)를 제시하며 창의력을 바탕으로 농업과 접목된 여러 기술이 있다고 말했다. 나방을 잡는 드론부터 수확을 용이하게 돕는 자동화 딸기 농장까지 농민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도와주는 첨단 애그테크 기술들이 쏟아지고 있다.
농민들은 발전하는 기술 덕분에 노동량과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민 교수는 미래 농업의 개척자로 있는 한국의 농업 스타트업 기업들을 강조했는데, 흙과 빛없이 농작물 재배가 가능한 컨테이너형 스마트팜부터 지하철 내의 작은 농장, 메트로팜까지 우리나라도 애그테크 기술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강연을 듣던 개그우먼 이수지는 농사하시는 시아버지께 사 드려야 할 제품들이 많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국형 애그테크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민승규 교수는 고정관념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하며, 소농과 고령농인 한국도 작지만 강한 농업, '강소농(强小農)'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농업이 농민만을 위한 분야가 아닌, 우리 모두의 생존에 직결된 산업이라고 생각하며 관심 가지고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업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와 애정이 높아질 때 한국만이 가진 강점 IT 기술과 농업이 결합하여 최첨단 애그테크를 이끌 선두 주자가 될 수 있다.
농업의 새로운 혁신, 애그테크 기술로 식량 위기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리는 '이슈 픽 쌤과 함께'는 12일 오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