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공개되는 웨이브 오리지널 ‘국가수사본부’12회에서는 주인 없는 게임장에 몰래 들어가 현금을 훔쳐 달아난 2인 1조 용의자를 쫓는 원주경찰서 강력1팀을 그린다.
방송에서는 늦은 밤 주인 없는 게임장에 나타나 서랍 속 현금 천만 원가량을 훔치고 사라져버린 수상한 방문자가 등장한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문을 따고 들어와 단숨에 금고를 찾아내는 건 기본, 실수 없이 범죄 현장을 뜨는 동선이 CCTV에 포착된다. 마치 게임장 내부를 다 파악하고 있다는 듯한 움직임에 원주경찰서 형사들은 용의자가 전, 현직 직원일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
형사들이 발견한 유일한 단서는 용의자의 ‘빨간 헬멧'. 머리 윗부분 양쪽에 장식품이 달려 있는 헬멧으로 특이한 인상착의를 남긴 채 오토바이를 타고 현장을 떠나는 그의 뒤를 쫓는다.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 이번 사건에는 '공범’이 있다는 것이다. 관할 지역 관제 및 개인 CCTV를 모두 동원해 수사를 진행하며 범행 직전 흰색 차 한 대가 인근 골목에 주차를 하고 섰기 때문. 범행 후에도 오토바이로 이동한 용의자와 차량의 동선이 겹치며 2인 1조 절도에 무게가 기운다.
원주경찰서 강력1팀 형사들은 헬멧 용의자의 범행 도구를 구입하는 데 사용한 신용카드 기록을 확인해 인적 사항을 특정한다. 증거 유기, 통신 수사로 용의자의 위치를 파악해 현장 잠복을 해 검거에 성공한다. 다른 한 용의자 역시 형사들의 수사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체포된다. 두 사람의 은밀한 계획은 강력팀 형사들의 끈질긴 수사로 베일을 벗는다.
하지만 2인 1조 절도단의 진술이 엇갈리면서 형사들은 새 난관에 빠진다.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기 시작한 것. 특히, 차량 운전자는 형사들이 예상한대로 게임장 직원이었으나 도리어 헬멧을 쓴 용의자가 주도했다는 진술을 하며 공범임을 부인하고 나선다. 미리 준비한 열쇠를 이용해 몰래 들어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는 빨간 헬멧 용의자와 무서워서 하기 싫다고 했지만 상대방의 회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담했다는 차량 용의자. 말 문 막히게 하는 두 사람의 공방전이 끝까지 눈을 못 떼게 한다.
한편 ‘국가수사본부’는 ‘그것이 알고 싶다’를 포함해 다양한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매만진 배정훈 PD표 다큐멘터리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호평에 힘입어 방영 직후 꾸준히 신규 유료 가입 견인 콘텐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