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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마약 중독 국가 탈출 비결은?(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사진제공=KBS 1TV)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사진제공=KBS 1TV)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이 마약 중독 국가에서 탈출한 포르투칼을 전한다.

17일 방송되는 KBS 1TV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아르헨티나를 찾은 ‘원정 쇼핑객’과, 경제난에 고통받는 아르헨티나 주민들의 대비된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아르헨티나 ‘원정 쇼핑’의 그늘

아르헨티나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약 114%를 기록했다. 이는 1991년 이후 32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물가 폭등을 진정시키기 위해 지난 5월 15일(현지 시각) 중앙은행 기준 금리를 97%로 인상하는 등 긴급 조치에 나섰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은 모습이다.

경제난에 페소화 가치는 폭락했다. 1년 전만 해도 미화 1달러를 환전하기 위해 118페소가 필요했지만, 현재는 230페소가 필요한 실정이다. 현지 주민은 “월급날이 되면 일단 페소를 (상대적 가치가 훨씬 높은) 달러로 바꿔놓기 위해 은행으로 달려가고 있는 처지”라며 자국 화폐 가치 급락으로 인한 생활고를 호소했다.

일각에서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졌다. 화폐 가치 하락으로 아르헨티나의 물가가 인접국에 비해 70%가량 저렴해지자, 주변 국가 국민의 ‘아르헨티나 원정 쇼핑’이 성행하게 된 것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접경지대인 멘도사주(州)를 찾는 칠레인의 수는 하루 평균 5,000여 명에 달한다고 한다. 원정 쇼핑으로 인한 마트 생필품 품절 현상이 빈번해지자 결국 지난 5월, 아르헨티나 멘도사주(州)는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시간을 오전 7부터 오후 2시까지로 제한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하지만 관광객들은 최대 다섯 시간까지 걸리는 입국 절차를 기다리면서까지 아르헨티나로 ‘원정 쇼핑’을 오고 있다고 한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사진제공=KBS 1TV)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사진제공=KBS 1TV)
◆포르투갈, ‘마약 중독 국가’ 탈출

유럽에서 손꼽히는 관광지 중 하나인 포르투갈. 하지만 포르투갈은 한때 국민의 약 1%가 헤로인 중독자일 정도로 마약으로 인한 피해가 만연한 국가였다. 2016년 포르투갈 중독 연구소(SICAD)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 당시 포르투갈 범죄의 70%는 마약 관련 범죄였으며, 교도소 재소자의 40% 이상이 마약 범죄로 수감된 상태였다.

‘마약 중독 국가’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포르투갈 정부는 지난 2001년, ‘마약 비범죄화 조치’를 시행했다. 엄격한 규제와 단속보다는 마약 중독자의 치료 및 중독 예방에 집중한 대규모 보건 캠페인을 시작한 것이다. 그 결과, 2017년 뉴욕타임즈(NYT) 보도에 따르면, 2001년 정책 시행 당시 10만여 명에 육박하던 포르투갈의 헤로인 중독자 수는 2017년 25,000명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 과복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 역시 85% 이상 급감했다. 포르투갈의 마약 치료 프로그램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이후 노르웨이와 미국 등의 벤치마크 대상으로 자리잡기도 했다.

이성미 기자 smlee@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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