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아씨 두리안’(작가 피비 임성한)은 기묘하고 아름다운 판타지 멜로 드라마다. 두리안(박주미)과 김소저가 월식이 진행된 순간 알 수 없는 이유로 시공간을 초월하게 되면서 재벌가 단씨 집안사람들과 얽히고설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있다.
특히 지난 8회에서는 두리안과 김소저, 각각의 전생과 현생으로 이어진 삼각 로맨스의 밀도가 짙어지면서 더욱 거세게 휘몰아칠 파란이 예고됐다. 두리안은 전생에서 애틋했던 돌쇠(김민준)와 꼭 닮은 단치감(김민준)을 보며 돌쇠를 그리워했고, 단치감은 타임슬립을 검색해보면서 조선시대에서 왔다는 두리안에게 믿음을 드러냈다.
반면 단치정(지영산)은 불편한 기색이 역력한 두리안에게 지대한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김소저는 몽롱한 취기에 단등명(유정후)의 품에 안겨 쓰러졌고 이를 목격한 아일라(김채은)가 충격을 받는 모습으로 팽팽한 기류를 드리웠다.

결국 감정을 참지 못한 김소저가 눈물을 터트리자 두리안은 와락 포옹을 하며 김소저의 등을 토닥이는 것. 끌어안은 채 통곡에 가까운 오열을 쏟은 두리안과 김소저의 모습이 안쓰러움을 자아내면서,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 지난 방송에서는 두리안과 단치감, 단치정이 본격적인 삼각 로맨스로 엮여 파동이 거세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두리안은 단치정이 따라주는 와인을 마시면서 전생에서 정청여수로 인해 대를 잇지 못하게 됐다며 눈시울을 붉히던 남편 박일수(지영산)의 모습을 떠올렸던 터. 이로 인해 두리안이 돌쇠(김민준)와 연정을 나눠 아들 박언(유정후)을 낳게 됐음이 암시됐다.

이어 돌쇠는 분노로 일그러져 두 눈을 부릅뜬 채 박일수에게 시선을 고정시키고, 박일수는 섬뜩하게 냉소를 지어 보인다. 과연 두 사람이 얼음장 같은 팽팽한 대치 상황을 벌인 이유는 무엇인지, 신분의 차이를 뛰어넘을 수 없는 두 남자의 대결 결과는 어떻게 될지 귀추를 주목케 하고 있다.
한편 '아씨 두리안'의 다시보기 OTT는 넷플릭스가 아닌 쿠팡플레이에서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