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차인표(사진=차인표 인스타그램)

배우 겸 작가 차인표가 부인 신애라와 남원의 한 중학교를 찾아가 특강을 한 근황을 전했다.

차인표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여름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내가 쓴 소설로 특강했다는 소식이 뉴스를 탄 직후, 남원 한 중학교 선생님에게 연락을 받았다"라며 "곧 정년 퇴임인데 학교를 떠나기 전 저자 특강을 학생들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떠나는 순간까지 학생들에게 무언가 주고파 하는 선생님의 진심이 느껴졌기에 저자 특강을 약속했다. 그리고 오늘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만났다"라고 말했다.

차인표는 "아내가 동행해주었기에 전교생 열세 명과 선생님들 앞에서 저자 특강 및 금쪽 상담까지 진행했다"라며 "지루했을텐데 집중해준 아이들의 반짝이는 눈빛과 독후감은 마음에 담아왔고, 전교생이 쓴 질문지는 기념으로 보관하려 가지고 왔다"라고 전했다.

차인표는 "문학은 나이가 지역을 구별하지 않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것 같다.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어른으로서 책임감을 다시 느꼈다"라고 후기를 덧붙였다.

또 그는 최근 탄핵 정국으로 시끄러운 사태를 언급했다. 차인표는 "부디 고통과 혼란의 시간을 지나 정의롭고 공정한 민주국가를 후대에게 물려주게 되기를. 폭력과 증오가 아닌 사랑과 공감이 상처 입은 우리 모두를 위로하기를"이라며 "올바른 지도자와 성숙한 국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우리는 다시 일어설 것이다. 봄의 새싹처럼"이라고 기대했다.

차인표는 2009년 위안부 문제를 다룬 소설 '잘 가요 언덕'을 집필했다. 이 소설의 제목을 바꿔 재출간한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필수 도서로 선정됐고, 첫 출간 15년 만에 국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