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문연배 기자]전 연령대 겨냥 패밀리 레스토랑 변신…맛과 분위기 두 마리 토끼 잡았다
‘가장 한국적인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꿈꾸는 매드포갈릭이 리브랜딩을 통해 전통적인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한국적인 요소를 더해 더욱 매력적인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지난 14일 정오,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매드포갈릭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느껴지는 변화는 단순한 인테리어 이상의 것이었다. 매드포갈릭은 한때 어두운 와인 저장고 콘셉트가 특징이었지만 이제는 베이지 톤의 밝고 따뜻한 분위기가 펼쳐진 공간에서 전 연령대의 고객들이 모여 있었다. 과거의 회식과 데이트 중심의 고객층에서 벗어나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타깃으로 한 패밀리 레스토랑으로의 완벽한 변신이 이곳에서 드러났다.
◆ 매드 라자냐ㆍ해장스프…새롭게 태어난 메뉴들
리뉴얼된 매드포갈릭의 메뉴는 이전과는 다른 혁신적 변화를 보여주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메뉴 개편이다. 기존 37개 메뉴에서 35개 메뉴로 줄였지만, 그만큼 품질에 대한 신경은 한층 더 강화됐다. 그중에서도 '매드 라자냐'는 신메뉴로 추가되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수제 라구 소스와 갈릭 크림치즈가 어우러져 맛의 풍미가 가득한 이 라자냐는 매장에서 직접 만든 생면의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1만여 개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매드포갈릭은 스테이크 메뉴도 제대로 업그레이드했다. 육즙 향상을 위해 기본 용량 200g에서 300g으로 늘렸으며 원재료 수급 및 유통을 강화해 기존에 매장별로 편차가 있었던 맛 차이도 제대로 잡아냈다.
이날 맛본 '갈릭 립아이 스테이크'는 의성 마늘로 만든 마늘찹을 가득 올려 마늘의 향긋함과 육즙이 어우러져 깊은 풍미를 자랑했다. 또 '포레스트 스트립 스테이크'는 채끝 스테이크로, 홀그레인 스윗 크림소스와 함께 나왔다. 특히 튀긴 브로콜리 풍미가 일품으로 브로콜리의 재발견이란 느낌이 들었다. 이 튀긴 브로콜리는 사이드 메뉴로 추가 주문할 수 있다.
신선한 생면과 마늘의 풍미가 가득한 '갈릭페뇨 파스타'는 기존보다 업그레이드된 맛으로 재탄생했으며, '매드 포 샘플러'는 새우튀김, 매드글레이즈드 립, 치즈 프라이, 콘립 등의 메뉴를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다채로운 맛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했다.
◆ 패밀리 레스토랑으로의 변신, 전 연령대 겨냥한 메뉴와 서비스 개선
매드포갈릭이 새롭게 강조하는 점은 바로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으로의 변신이다. 예전에는 30대 후반부터 40대 중반의 직장인들이 주 고객층이었다면, 이제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겨냥한 매장으로 재편성되었다. 이에 맞춰 테이블 배치와 공간 구성도 한층 더 다양해졌다. 2인석부터 10인석 이상까지 다양한 규모의 좌석이 마련되어, 친구, 가족, 연인, 동료들이 함께 오기에도 좋은 환경이 되었다.
서비스 측면에서도 적극적인 변화가 이루어졌다. 기존의 태블릿을 통한 무인주문 시스템에서 한 단계 진화하여, 점원이 테이블을 수시로 확인하며 능동적으로 고객의 요구를 반영하는 서비스가 도입되었다. 맵기나 간 조절이 가능해져 개인의 취향을 맞출 수 있는 점도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 전국적인 리뉴얼과 확장 전략, 매출 상승 기대
매드포갈릭의 리브랜딩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현재 매장은 총 40개가 넘으며, 그 중 14개 매장은 리뉴얼을 마쳤거나 진행 중이다. 또한, 신메뉴 도입과 함께 각 매장의 상권 재분석이 이루어졌고, 일부 매장은 새로운 위치로 이전하거나 리로케이션될 예정이다. 영등포타임스퀘어점을 시작으로 광화문D타워점, 용산아이파크몰점 등 다양한 매장이 변화를 맞이했다. 리뉴얼을 통해 전체 매출 상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드포갈릭 관계자는 "기존 30~40대 직장인 고객층을 넘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모두의 다이닝'으로 발전하는 것이 목표"라며 "매장과 메뉴뿐 아니라 고객 서비스까지 개선하여 실시간으로 고객의 요구를 반영하는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