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윤준필 기자]현지 크리에이터 협업+라이브 커머스 모델 도입…글로벌 허브 향한 단계적 확장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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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호코퍼레이션은 세계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본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와 같은 신흥 시장으로 확장을 준비 중인 두호코퍼레이션은 글로벌 MCN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임두호 대표는 이러한 글로벌 행보의 중심에 서 있다.
◆ 일본 법인 설립 : 글로벌 확장의 첫걸음
두호코퍼레이션은 최근 일본 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일본은 크리에이터와 숏폼 콘텐츠 소비가 활발한 시장으로, 두호코퍼레이션의 비즈니스 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가능성이 크다. 두호코퍼레이션은 일본 시장에서 크리에이터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브랜드와의 협력을 통해 현지화된 비즈니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시스템을 해외로 그대로 들고 가면 아무래도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두호코퍼레이션이 쌓아온 노하우, 현지 문화와 이용자들의 니즈, 이를 반영한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한다면 금세 일본 시장에서도 반응이 올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일본 법인 설립 이후에는 동남아시아 시장으로의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최근 태국에서는 진행된 소속 크리에이터 유하정이 팬미팅을 열었다. 틱톡을 기반으로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유하정은 노래 공연과 팬들과의 소통 프로그램을 결합해 현지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공연 중간에는 팬들과 직접 교감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했고, 팬미팅 후에는 전용 굿즈와 귀갓길 간식 이벤트로 세심한 배려를 더했다.
이러한 성공적인 팬미팅은 두호코퍼레이션의 현지화 전략이 단순한 계획이 아니라 실행 가능한 모델임을 증명하며, 동남아시아 확장 계획에 자신감을 더했다. 두호코퍼레이션은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숏폼 콘텐츠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지역에서 현지 크리에이터와의 협업과 라이브 커머스 모델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국내에선 파이가 한정돼 있어요. 시야를 글로벌로 조금만 더 넓히면, 더 크게 성장할 기회가 많이 열려있습니다. 두호코퍼레이션은 소속 크리에이터들을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는 노하우가 있습니다. 여기에 해외 팬들을 대상으로 한 광고, 라이브 커머스를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점도 우리가 글로벌 진출에 자신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 맞춤형 세계 공략 전략
임 대표는 두호코퍼레이션의 노하우가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 유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크리에이터 팔로워 데이터와 콘텐츠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콘텐츠 제작과 마케팅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크리에이터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브랜드와의 협력을 통해 양쪽 모두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임두호 대표는 글로벌 확장을 위한 단계별 목표를 세우고 있다. 올해 일본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안정적인 법인을 운영하고, 이후 북미 지역까지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허브로 자리 잡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활동 영역을 국내에서 전 세계로 넓히면 고려해야 할 사항이 정말 많아집니다. 하지만 그만큼 기회도 많습니다. 두호코퍼레이션은 기업과 크리에이터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어디로든 향할 것이고, 무엇이든 도전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