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윤준필 기자]"유족 측 증거 진실이면 수사기관 통해 검증 받자" 제안
배우 김수현이 故 김새론 유족 측이 '미성년 교제'의 증거로 제시한 것들은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김수현은 31일 서울시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김수현은 자신과 관련해 최근 불거진 여러 의혹들에 관해서 해명했다.
김수현은 유족 측이 제시한 사진은 2016년이라고 했으나, 2019년에 찍은 사진이라고 했다.
또 김수현과 김새론의 대화 내용이라고 유족 측이 폭로한 메신저 대화 내용도 조작됐다고 밝혔다. 김수현은 김새론이 자신과 김새론의 나이 차이를 틀리게 말한 것, 소속사 이름과 계약 기간을 틀리게 말한 것, 회사에서 수행한 적 없었던 신인 캐스팅, 비주얼 디렉팅을 했다고 밝힌 것을 조작의 근거로 말했다.
김수현은 "(유족은) 2016년 카톡 발언을 증거로, 저에게 '소아성애자', '미성년자 그루밍' 같은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라며 "2016년 카톡과 2018년 카톡에서 고인과 대화하고 있는 인물들은 서로 다른 사람이다. 이 사실을 증명하고자 2016년, 2018년 올해 지인들과 나눈 카톡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검증 기관에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김수현이 검증을 의뢰한 기관은 2016년, 2018년 고인과 대화한 사람이 같은 사람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는 "유족들의 폭로가 시작된 뒤로 가장 괴로운 점도 이것이었다. 저와 소속사가 유족 증거에 대한 입장을 내면 갑자기 새롭게 녹음된 증언이 사건 시점을 교묘한 사진과 카톡 이미지가 증거로 나왔다"라며 "고인과 교제했다는 것을 빌미로 가짜 증거가 계속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수현은 "유족 측이 가진 증거가 진실이라면 수사기관을 통해 철저히 검증하는 절차를 받자"고 강조했다.
또 김수현은 "또 어떤 사실을 왜곡해 저를 살인자로 몰아갈지 두렵다. 이 기자회견이 끝난 후 그들은 또 어떤 증거와 증언으로 저를 몰아갈지 알 수 없다. 사실이 아닌 건 아닌 거다. 꼭 증명하도록 하겠다"라고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