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이성미 기자]
'극한직업'이 석이버섯, 참마, 철갑상어 등 산 속 보물을 소개한다.12일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에서는 숨겨진 보물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해발고도 1,000m, 절벽 위에서 찾은 보물 석이버섯
모양도 이름도 독특한 석이버섯! 척박한 자연에서 자라 강인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석이버섯은 면역력을 높이고 지친 신체의 기운을 돋게 하는 걸로 알려져 있다. 또한 성장이 느린 탓에 1년에 1mm밖에 자라지 않아 자연이 주는 보물이라고 불린다. 석이버섯은 1.000m가 넘는 고지대, 절벽에 붙어 자라며 양식이 되지 않아 채취부터 쉽지 않다. 그래서 석이버섯 채취는 험한 산을 내 집처럼 다니는 이들에게도 어려운 일이다. 벌써 4월이지만, 산꼭대기엔 아직 눈이 남아있어 올라가다 미끄러지기 일쑤고. 가까스로 절벽 위 바위에 올라 석이버섯을 발견한다 해도 따는 것이 쉽지 않다. 아찔한 절벽에 매달린 밧줄에 몸을 맡긴 채 석이버섯을 채취하는 작업자들. 귀한 석이버섯을 찾아 떠나는 이들의 아슬아슬한 여정을 따라가 본다.
◆산에서 나는 장어, 참마얼어붙은 땅이 녹고, 어린잎이 피어나기 시작하는 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깊은 산속을 헤매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이 이렇게 힘들게 찾고 있는 것은 바로, 참마! 참마는 산에서 나는 몸을 보하는 약이라고 불리며, 약재로 사용될 때는 산약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귀하고, 영양가가 높은 만큼 자연산 참마를 찾기란 보물을 찾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라는데. 산길이 험해 구르기도 일쑤고. 길이 없는 산길을 오르다 보니, 가시와 나뭇가지에 긁혀 상처가 나는 일도 다반사다. 이렇게 장시간 이어지는 산행은 고행을 방불케 할 정도로 힘들다. 힘들게 산을 누벼도 땅속에 박혀있어 보이지 않는 것은 물론, 줄기마저 짧은 탓에 발견하기 쉽지 않다.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귀한 물고기. 철갑상어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마을에 상어가 산다?! 조용한 산골 마을에 세계 3대 진미, 검은 보석을 품은 철갑상어를 키우는 사람들이 있다. 철갑상어는 머리부터 꼬리까지 버릴 것이 없다는데. 특히 알은 검은빛을 내는 보석이라고 불리며 전 세계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이 철갑상어를 키우는 일이 만만치 않게 힘들다는데. 무게가 15~25kg나 나가 성인 남자 2명 이서 들기에도 벅찰 뿐 아니라, 물관리부터 치어 관리까지 정성 없이는 키우기가 힘들다. 귀한 철갑상어를 키워내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일상을 들어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