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버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의 사망에 동료들과 팬들이 깊은 슬픔에 잠겼다.
지난 6일 유튜버 고몽은 "외로울 땐 방송으로 힘이 되어주셨고 제 인생을 바꿔준 유튜브 시작에 대도형이 있었다"라며 "그곳에서는 평온하시길 바란다"라고 애도했다.
같은 날 개그맨 김대범은 "대한민국 최고의 유튜버로서 늘 친절하고 예의 바른 분이었다. 많은 개그맨이 유튜브를 시작할 때 그의 도움을 받았다"라고 회상했다.
'G식백과' 김성회는 고인의 빈소를 찾아 깊은 추모를 전했다. 그는 이날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대도서관 나동현 님의 빈소에 다녀왔다"라며 "선배님 덕분에 게임 방송이라는 세계를 알게 되었고, 방송인이라는 꿈을 품게 됐다"라고 밝혔다. 빈소에는 "길을 열신 분의 마지막 길을 깊이 애도합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근조화환을 남겼다.
고인의 유튜브 채널과 마지막 생방송 영상에는 수많은 추모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팬들은 "어릴 적 힘들던 시절, 대도님 영상이 삶의 버팀목이었다", "단 하나의 영상도 내리지 말아달라, 우리가 대도님을 기억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라며 고인과의 추억을 나누고 있다.
대도서관은 1세대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자극적인 콘텐츠가 주류였던 초기 인터넷 방송 환경에서 욕설 없는 청정 방송을 지향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게임, 시사, 인터뷰 등 다양한 콘텐츠로 144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며 '유튜브계의 큰 형', '대표 게임 전문 BJ'로 불렸다. 또한 지상파와 케이블 예능, 시사 프로그램에도 다수 출연해 대중과의 소통을 넓혀왔다.
한편, 유튜버 대도서관은 지난 6일 오전 8시 40분,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향년 45세로 숨진 채 발견됐다. 범죄 혐의점이나 유서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