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학동 김봉곤 훈장이 셋째 딸 진소리(본명 김도현)를 향한 미안함에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
11일 방송되는 MBN '특종세상'에서는 가수 김다현의 아버지 김봉곤 훈장과 솔로 가수로 새롭게 도전 중인 셋째 딸 진소리의 갈등과 애틋한 속사정이 공개된다.
어린 시절 동생 김다현과 '국악 자매'로 활동했던 진소리는 중학교 때부터 시작된 6년간의 타지 생활과 걸그룹 활동을 끝내고 최근 다시 가족과 합가했다. 그러나 부녀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거리감이 존재했다. 동생만큼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미안함에 마음을 열지 못하는 딸과, 조급한 마음에 간섭을 이어가던 아버지 김봉곤 훈장은 녹음실과 의상 준비 과정에서 잇달아 부딪히며 갈등을 겪는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김봉곤은 늘 엄격했던 호랑이 훈장님이 아닌, 부모로서 깊은 자책감에 빠진 모습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낼 예정이다.
김봉곤 훈장은 딸의 판소리 입문 시절을 회상하며 "서너 살 때부터 무릎에 앉혀놓고 다 가르쳤다"라며 "성음이 굉장히 청아하고 맑아서 '아, 얘는 (판소리를) 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며 남달랐던 기대감을 고백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노래 녹음이 시작되자 부녀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김봉곤 훈장은 딸의 불안한 소리를 듣던 중 "아버지가 봐서는 연습을 그렇게 많이 한 것 같지 않다"라고 지적했고, 딸은 "안 봐서 그렇지 혼자 연습을 많이 했다"라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김봉곤 훈장의 아내 역시 먹먹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아내는 인터뷰를 통해 "내가 너무 어릴 때 (아이에게) 소리를 강력하게 원해서 보낸 것 같다. 그것이 지금 소리에 마음의 상처가 되어 표현되는 건가 싶다"라며 뒤늦은 후회를 전했다.
이어 "부모인데도 그걸 잘 모르는 거였나, 어떻게 이걸 모를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딸(소리)에게 너무 미안하다"라며 끝내 오열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다. 아내의 고백과 함께 김봉곤 훈장 역시 미안함과 자책감에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였다.
오랜 오해를 풀기 위해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든 진천 서당으로 데이트를 떠난 부녀가 서로에게 전하지 못했던 속마음은 무엇일지, 무대 위에서 재능을 펼치는 딸의 모습을 보며 눈물 흘린 김봉곤 훈장의 진심은 '특종세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