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비즈 스타] '오케이 마담2', 박성웅의 새로운 챕터(인터뷰)

▲'오케이 마담2' 박성웅(사진출처=CGV 픽처스)
▲'오케이 마담2' 박성웅(사진출처=CGV 픽처스)

출연료까지 내려놨다. 박성웅은 6년 만에 돌아온 '오케이 마담2'를 위해 배우로서의 출연료를 포기했고 제작에도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로 1편이 제대로 빛을 보지 못했던 아쉬움, 다시 뭉친 팀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오케이 마담2'는 국가 요원 출신이지만 신분을 숨기고 평범한 꽈배기집 사장으로 살아가던 미영(엄정화 분)이 크루즈 납치 사건에 휘말리며 다시 각성하는 코믹 액션 영화다. 박성웅은 극 중 미영의 남편 석환을 맡았다. 능력은 없지만 가족을 지키려는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진한 인물이다.

1편은 2020년 개봉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과 맞물리며 흥행에 직격탄을 맞았다. 개봉 첫 주 극장 문이 닫혔고 120만 관객에서 발걸음을 멈춰야 했다. 하지만 OTT 공개 이후 뒤늦게 반응을 얻으며 작품이 주목받기 시작했고 2편 제작의 가능성이 열렸다. 속편 제작 소식이 들리자 1편을 함께했던 배우와 제작진이 다시 모였다.

"출연료는 중요하지 않았어요. 다시 '오케이 마담' 팀이 뭉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했거든요. 어렵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오케이 마담2' 스틸컷(사진출처=CGV 픽처스)
▲'오케이 마담2' 스틸컷(사진출처=CGV 픽처스)

박성웅의 역할은 명확했다. '오케이 마담'은 엄정화를 중심으로 그의 액션을 보여주는 영화이기에 박성웅은 엄정화와 대비되는 방식으로 영화의 균형을 잡았다.

"저는 웃음을 담당하는 거죠. 그 안에서 최대한 잘하면 되는 거고요. 대본에 적힌 대사를 소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석환이 등장하는 장면마다 어떻게 하면 한 번 더 웃길 수 있을지 고민했어요."

현장에서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했고, 연기하다 자연스럽게 나온 즉흥적인 표현도 있었다. 이런 시도를 가능하게 한 건 감독과 배우들 사이의 신뢰였다. 이철하 감독은 작품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라면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박성웅이 '오케이 마담'을 특별하게 생각하는 이유도 결국 이런 현장의 호흡과 맞닿아 있다.

▲'오케이 마담2' 박성웅(사진출처=CGV 픽처스)
▲'오케이 마담2' 박성웅(사진출처=CGV 픽처스)

1편부터 함께 호흡을 맞춘 엄정화를 두고 박성웅은 소녀 같은 순수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년 사이 액션 욕심이 많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직접 소화한 액션들이 많아요. 누가 대역인지 티가 안 나요. 누나가 더 많이 직접 한 것도 있고요. 자연스러운 액션을 보여준 것 같아요."

박성웅은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에게서 '오케이 마담2'의 재미를 발견했다. 그는 특히 최수영이 연기한 빌런 '안야'를 인상 깊게 꼽았다. 코맹맹이 소리가 섞인 하이톤 목소리로 악역을 표현하면서도 단순히 무섭기만 한 인물에 머물지 않고 코미디와 긴장감을 함께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빌런은 나쁘기만 하면 재미가 없어요. 그저 나쁘면 캐릭터가 단순해지거든요. 그사이에 다른 얼굴이 있어야 해요. 관객들이 예상하지 못한 얼굴을 보여줘야 캐릭터가 살아나는데 이번에 수영 씨가 그걸 정말 잘해냈어요."

▲'오케이 마담2' 박성웅(사진출처=CGV 픽처스)
▲'오케이 마담2' 박성웅(사진출처=CGV 픽처스)

박성웅은 '오케이 마담2' 제작자로도 참여했다. 자신의 캐릭터와 장면을 고민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영화 전체를 바라보게 됐고 작품이 잘돼야 한다는 책임감도 자연스럽게 커졌다.

그는 제작자로서의 자신감이 있었다. '오케이 마담' 1편부터 호흡을 맞췄던 사람들이 함께했기 때문이다. 미영과 석환의 관계, 나리(정수빈 분)와 가족들의 이야기, 각 인물의 성격과 관계까지 오랜 시간 함께 고민해온 만큼 '오케이 마담'이라는 세계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미영과 석환, 나리와의 관계, 다른 관계들을 우리 팀보다 잘 아는 사람은 없어요. 3편은 대본도 같이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영화 '오케이 마담2' 스틸컷.(사진제공=CGV 픽처스)
▲영화 '오케이 마담2' 스틸컷.(사진제공=CGV 픽처스)

이미 다음 이야기에 대한 구상도 있다. 박성웅은 3편의 배경으로 기차나 잠수함을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딸 나리가 성장해 엄마의 정체를 알고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 007 시리즈처럼 새로운 '2대 미영'으로 이어가는 방식으로도 3편을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아직 3편 제작이 정해진 건 아니다. 다만 박성웅이 바라는 건 분명하다. '오케이마담'이 2편으로 끝나는 시리즈가 아니라 캐릭터들이 성장하며 새로운 이야기를 이어가는 작품이 되는 것이다. 그가 '오케이마담'을 바라보는 시선은 30년 가까이 이어온 배우 인생과도 맞닿아 있었다.

"'태왕사신기'로 얼굴을 알리고, '신세계'로 이름을 알렸어요. '오케이 마담'은 배우이자 제작자로서 박성웅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에요."

이민혜 기자 lmh@bizenter.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bizenter.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