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박지성, 세 번째 자서전 출간 “한일월드컵 전 프랑스 평가전이 생애 최고 경기”

(뉴시스)

지난해 5월 그라운드를 떠난 박지성(34)이 자서전을 내놨다.

박지성은 2일 자신의 세 번째 자서전 ‘마이 스토리’를 출간, 지난 23년간의 축구 인생과 향후 목표, 유럽 프로축구리그 활동 시절의 경험담을 전했다.

이 책에는 자신의 유년 시절 성장 과정과 세 차례 출전한 월드컵 축구대회 뒷이야기도 담고 있다. 또 박지성의 선수생활을 총망라한 ‘클럽 선수로서의 박지성’과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박지성’을 나눠 전 시즌을 심층 분석하고 세세한 통계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박지성은 지난해 은퇴 직후 자서전 출간을 위해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1부 ‘또 다른 승리를 위하여’에서는 국가대표와 프로축구 선수로 활약하는 동안 기억에 남는 주요 장면과 은퇴 기자회견 당시 느꼈던 소감, 은퇴에 대한 주변 반응, 무릎 부상에 얽힌 사정 등에 대해 털어놓았다.

2부 ‘박지성의 모든 것’에서는 프로 선수로 데뷔한 일본프로축구 교토 퍼플상가부터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의 출전 경기를 정리했다.

자신의 생애 최고의 경기 ‘베스트 10’도 소개했다. 그 중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프랑스와의 평가전을 최고의 경기로 꼽았다. 월드컵 개막을 불과 5일 앞둔 5월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박지성은 0-1로 뒤진 전반 25분 김남일(38)의 긴 패스를 받아 프랑스 대표팀 주장 마르셀 드사이(47)를 제치고 왼발 슛으로 동점 골을 만들어냈다.

그는 이 책에서 “그동안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며 수비적인 역할을 주로 하다가 이 골로 공격 포지션에 대한 확신과 함께 월드컵 본선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두 번째 경기는 같은 해 6월 14일 열린 포르투갈과의 한·일 월드컵 조별예선 3차전이었다. 박지성은 이 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결승골을 터뜨린 후 거스 히딩크(69) 당시 대표팀 감독에게 달려가 감동의 포옹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박지성은 또 에필로그를 통해 “저는 참 행복한 축구 선수였다”며 “제가 이뤄질 거로 생각지도 못했던 커다란 꿈이 많은 분의 성원으로 현실이 되었듯이 또 다시 새로운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고자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지성은 11일 오후 서울 강남의 교보문고에서 출간 기념 사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상민 기자 golf5@etoday.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bizenter.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