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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철은 몰라도 용감한 형제는 안다? 특이한 작곡가 이름 열전

똘아이박, 빅싼초, 라도 등 이름에 얽힌 비화 공개

이름이 브랜드가 되는 시대다. 물론 예외는 있지만 특이한 이름은 뜬다. 독특한 이름을 가진 연예인은 아이돌 그룹만이 아니다. 작곡가도 이들보다 더 기상천외하다. 어느 순간 유행처럼 번져간 작곡가들의 예명 짓기는 이제 일반화됐다. 작곡가는 예명으로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

강동철은 몰라도 용감한 형제은 안다. 본명을 사용하던 작곡가들은 예명으로, 이제는 작곡팀으로 진화 발전한다. 대중들의 관심은 가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어떤 작곡가, 작곡팀과 작업했는지도 중요하다. 처음에는 생소했던 용감한 형제, 신사동 호랭이, 이트라이브 등은 이제 더 이상 낯선 존재가 아니다. 그들보다 더 특이하고 희한한 작곡가(작곡팀)를 소개한다.

이단옆차기는 2015년 가요계의 대세 작곡팀이다. 박장근, 마이키로 구성된 이단옆차기는 2012년 엠블랙의 ‘전쟁이야’로 데뷔했다. 이들은 이단옆차기로 팀명을 정할 때 태권도 발차기를 연상했다. 실제로도 이들의 발차기는 일품이다. ‘음악은 재밌게 해야 오래한다’‘재밌지 않으면 하지말자’는 남다른 철학을 갖고 있던 이단옆차기는 걸스데이, 정기고, 씨스타, 다비치, MC몽 등의 앨범에 참여했다. 박장근은 MC몽의 래퍼로 활동했고, 마이키는 버클리 음악대학에서 작곡을 공부했다.

라도(송주영)는 본적이 전라도라서 앞에 ‘전’만 빼고 라도로 활동중이다. 실제 집도 전라도 광주다. 그는 엠블랙, 허각, 트러블 메이커, 박보람 등의 앨범에 참여했다.

최근 포미닛의 타이틀 곡 ‘미쳐’에 참여한 빅싼초. 흔히 빅파이, 산도, 초코파이를 혼합해서 만든 이름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빅싼초는 ‘bick big+kick’이라는 의미. 빅싼초는 덩치가 크고 킥(드럼 비트) 비트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중의적인 의미로 ‘빅’을 사용했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수염을 길러서 ‘싼초’라는 별명이 있어, 빅싼초로 명명했다.

코끼리 왕국(이동헌)은 동물을 좋아하고, 특히 코끼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코끼리 왕국으로 정했다. 스타워즈를 연상케하는 별들의 전쟁(강정훈, 김창겸)은 별들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싶어서 지었다고. 이들은 애프터스쿨, 손담비, 유키스, 장근석, 씨스타, 조성모 등과 작업했다.

‘똘아이박’(박현중)은 평소 모습과 음악하는 모습이 달라서 지어졌다. 사람들이 ‘똘아이 같다’고 해서 ‘똘아이’를, 성 ‘박씨’를 합쳐서 똘아이박이라고 지었다. 작사가 안영민은 작곡가로 활동할 때 79라는 예명을 쓴다. 79라는 의미는 그가 1979년 생이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북극곰, 범이낭이, 블랙아이드필승, 미쓰리 등이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개그맨 박명수는 ‘방배동살쾡이’, 가수 배기성은 ‘버려진 돼지’로 활동중이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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