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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오, 코미카와 제휴…‘하정우 공백+실적 부진’ 돌파구 마련할까

최근 소속 배우 하정우의 이적설로 위기에 빠진 판타지오가 웹툰을 통한 신인 개발 방식을 도입해 돌파구를 마련한다.

판타지오는 국내 최대 만화 플랫폼인 코미카와 함께 차세대를 책임질 대형 신인 아이돌그룹을 육성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 및 공동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판타지오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웹툰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신개념 아이돌을 육성하여 웹툰과 OST, 웹드라마, 공연 등 매니지먼트의 전방위적인 트랜스미디어 아이돌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아티스트의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ABC(Artist Based Contents creating)’ 웹툰 제작 방식을 구축하는 등 신개념 제작 방식을 통해 아이돌이 지속적으로 데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판타지오와 코미카가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일종의 ‘판타지오 월드’라는 세계관을 웹툰으로 구축하고 그 세계관을 통해 이미 인지도가 확보된 캐릭터들이 실제 오프라인 무대에서도 그대로 데뷔하게 되는 방식이다. 데뷔와 동시에 OST를 통한 음악 활동과 웹드라마를 통한 연기활동 등을 진행한다.

회사 측은 “일본에서는 애니메이션 세계관을 통한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가수로 활동하는 ‘아이돌 마스터’, ‘러브라이브’ 등이 있었지만 웹툰의 세계관을 통해 실제 아이돌이 런칭하는 경우는 세계 최초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관련업계는 판타지오가 오는 9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하정우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신인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영화계에서 흥행배우로 자리매김한 하정우는 판타지오의 안정적인 매출원이다. 실제 지난 11일 하정우의 이적설이 제기되자 판타지오 주가는 전일 대비 3.82% 하락한 1385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2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신사업 확장 전략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판타지오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38억 원을 전년 동기 대비 32.14%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9억 원의 손실을 보며 적자전환했다.

이성준 판타지오 매니지먼트 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혹은 오디션 프로그램 등을 통해 데뷔하는 공식화된 아이돌 육성방식에서 탈피한 웹툰을 활용하는 크리에이티브 전략이다”며 “웹툰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연예매니지먼트 분야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최두선 기자 s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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