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에 이런 일이' 임성훈 박소현이 프로그램을 통해 변화된 점을 밝혔다.
30일 오후 3시 30분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 시사실에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일이) 900회 특집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프로그램 MC 임성훈 박소현과 이윤아 아나운서, '세상에 이런 일이' 제작진 등이 참석했다.
임성훈은 프로그램을 통해 달라진 점으로 마인드의 변화를 꼽았다. 임성훈은 "'할 수 있다'는 마인드를 갖게 됐다. 언제나 객관적으로 다른 사람 삶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고, 그 사람의 삶을 건방지게 말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아니지 않나. 난관을 어떻게 훌륭히 극복하는지를 봐오며 제 삶이 많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임성훈은 "사실 내가 타고난 성격은 참 급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하며 편안해졌다. 템포를 한 박자 늦추게 됐다. 다른 분들의 훌륭한 삶을 녹화때 보며 느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몇 년 했던 프로그램도 아니고 20년 가까이 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박소현은 프로그램을 통해 에너지를 얻어간다고 언급했다. 박소현은 "방송을 20년 씩 하다 보면 내가 소진되는 느낌 때문에 하던 게 하기 싫어지고 그런다. 그런 느낌을 어찌 채워나가느냐가 롱런의 관건인데, '세상에 이런 일이'는 에너지를 얻어가는 프로그램이다"고 운을 뗐다.
이런 부분은 박소현이 18년 넘는 시간동안 롱런해올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박소현은 "나이가 점점 들어가며 재밌는 일이 없다는 글들을 많이 접하는데, 나도 그렇다. 하지만 지치고 힘들어서 계속 해야하나 싶을 때, 일주일에 한 번씩 이 프로그램을 보며 내가 왜 열심히 살아야하는지를 느끼고 긍정적 에너지를 받는다. 다른 분들의 삶을 보며 얻는 에너지가 크다"고 강조했다.
박소현은 또 "누구도 사회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이런 가치관 심어주는 프로그램을 일주일에 한 번씩 하다 보니 나도 영향을 많이 받았다"면서 "많이 긍정적인 사람이 됐고 꿈을 가지면 이뤄지나 했던 게 20대 모습이라면, 꿈을 가지면 이뤄진다는 생각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갖게 됐다"고 소회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SBS '세상에 이런 일이'는 지난 1998년 5월 6일 가정의 달 특집으로 시범 방송됐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신기한 일이나 특별한 사연을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도록 익숙한 이야기의 전개 방식으로 표현해 호평 받았다.
'세상에 이런 일이'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되며, 900회 특집은 오는 9월 1일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