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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률-한혜리 ‘춘몽’, 올해 BIFF 개막작 선정

▲한예리(사진=Zstudio 김재윤)
▲한예리(사진=Zstudio 김재윤)

장률 감독의 ‘춘몽’(A Quiet Dream)이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문을 연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6일 오후 4시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제 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국 영화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에 선정된 것은 2011년 '오직 그대만'(감독 송일곤)이후 5년 만이다.

‘춘몽’은 작은 술집을 운영하며 전신마비 아버지를 둔 젊은 여자와 주변의 세 남자의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그린 영화. 장률 감독의 첫 휴먼 코미디 영화로 한예리를 비롯, 양익준, 윤종빈, 박정범 감독이 주연을 맡아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김의성, 신민아, 김태훈, 유연석, 조달환 등도 카메오로 만날 수 있다.

폐막작은 이라크 출신 감독 후세인 하싼의 '검은 바람'이 선정됐다. '검은 바람'은 지고지순한 사랑과 전통적 가치관, 종교관 사이의 갈등과 충돌을 그린 작품으로 이라크의 쿠르디스탄 지역에서 저명한 배우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후세인 하싼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영화다.

한편 올해 영화제에는 69개국에서 301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월드 프리미어가 96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27편이다. 오는 10월 6일에 개막하여 15일까지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서 열린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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