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끝에서 두 번째 사랑' 고보결이 지진희와 김희애의 사이를 착각했다.
11일 방송된 SBS '끝에서 두 번째 사랑'에서는 강민주(김희애 분)와 고상식(지진희 분)의 사이를 의심하는 한송이(고보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이는 민주와 상식이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발견했고, 두 사람 사이에 대한 의심을 더욱 키웠다. 송이는 민주를 불러냈고, "고 과장님 좋아하세요?"라고 직설적으로 물었고, "옆집 산다더니 친구사이 맞아요?"라고 물었다. 송이는 "그런 것까지 아냐"는 민주의 질문에 "저희끼린 못하는 말없고 숨기는 거 없거든요"라면서 "강과장님은 숨기는 게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민주는 "제가 뭘 숨겨요"라며 어이없어했고, 송이는 "감정이요, 감정"이라면서 "썸이나 그린라이트?"라고 말했다. 송이는 "아무튼, 고 과장님은 제가 찜콩했으니까, 일말의 감정이 있더라도 단칼에 잘라주셨으면 좋겠어요"라면서 "이웃으로 지내는 건 제가 뭐 어떻게 할 수 없지만"이라고 잘라말했다.
민주는 송이에게 "그 감정 책임질 수 있어요?"라면서 "고상식 씨 주위 사람들 전부 다 이해하고 끌어안을 수 있냐고요"라고 물었다. 송이는 "왜 그래야 되는데요. 당장 결혼할 거도 아닌데"라며 당황했고, 민주는 "그게 불장난하고 뭐가 다르냐"라면서 다그쳤다. 이어 민주는 "무작정 좋아하는 거, 그게 사랑일까요?"라면서 "불꽃놀이 알죠? 연기처럼 스르륵 사라지는 거"라고 말했다.
민주는 "500년된 나무는 아니어도 상대방은 좀 살펴보고 내 감정에 책임도 질 줄 알야야겠죠"라면서 "파이팅"이라고 송이에게 말하고 자리를 비웠다. 이에 송이는 "뭐야, 진짜 엄청 좋아하나봐"라면서 오해를 키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