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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재난에 방송사는 드라마? KBS "우린 속보 지속했다" 공식 해명

▲(출처=KBS)
▲(출처=KBS)

지진 재난 발생 상황에 지상파 방송사들이 드라마를 방송한 것에 대한 비판이 들끊는 가운데 KBS가 공식 입장을 전했다.

13일 KBS는 "KBS는 재난방송 주관방송사로서 지진 발생 3분 후인 12일 오후 7시 47분 1TV를 통해 지진발생 관련 자막을 내보낸 후 속보 체제로 전환하고 재난 정보 확보와 확인 작업 및 전국 취재망을 동원해 현장 취재에 나서며 속보를 준비했다"며 "이후 자막 속보와 뉴스특보, 특집 '뉴스라인' 등을 통해 속보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KBS는 정확한 정보 취재와 확인, 현장 취재를 통해 속보방송을 준비하고 속보 내용이 준비 되는대로 즉각 정규방송을 중단하며 재난방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였다"면서 '뉴스9'과 '뉴스라인'을 포함해 총 7차례 뉴스 속보를 보도했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재난보도를 외면했다는 여론은 여전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오후 7시 44분 규모 5.1로 처음 발생한 이후 오후 8시 32분 5.8로 더 강하게 발생했다. 이후에도 규모 2~3의 여진이 이어졌다.

KBS를 비롯해 MBC, SBS 등 지상파 3사는 지진이 계속되는 상황에도 예정됐던 드라마를 정규 방송했다. KBS의 경우 1TV를 통해 일일드라마 '별난가족'을 끊고 뉴스 속보를 선보이긴 했지만 드라마는 계속됐다.

이에 시청자들은 지진 대피요령, 여진 발생 등의 정보를 전하기 보다는 드라마를 방송한 것을 지적하고 있다. 피해 지역 주민들은 지진에 대한 공포로 집에 들어갔다 나왔다가 반복됐지만 TV 방송을 통해 자세한 상황 설명을 들을 수 없었다는 것.

일부에선 "방송사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기계적인 상황 보고만 하고 있다", "수도권만 멀쩡하면 재난이 아니냐"는 격한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김소연 기자 sue12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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