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가 최순실 씨가 같은 말을 반복하는 버릇이 있다고 알렸다.

고영태 전 이사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최순실 씨가 약물 중독인 것을 느꼈냐"라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안 의원은 고영태 전 이사에게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의 친분을 질문했고, 고영태 전 의사는 "한 번도 본 적 없다"고 답했다.

이어 안 의원은 "최순실이 각종 주사제 또는 프로포폴 중독인 것 사실이냐. 알고 있느냐"고 질의했다. 고영태 전 이사는 "중독이라고 제가 명확하게 말씀 못 드리고, 병원을 자주 다닌다 정도는 알고 있다"며 "약물 중독 보다는 같은 말을 또 하고, 또 하고 이런 걸 경험한 적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고영태 전 이사는 연설문 고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경위에 대한 물음에 "PC의 팩스가 잘 안된다고 해서 고치러 갔는데 관련 자료들이 있었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