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뉴스룸')

JTBC ‘뉴스룸’이 ‘최순실 태블릿 PC’ 입수 경로와 취재과정을 밝힌 가운데 고영태가 위증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8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심수미 기자는 취재를 통해 ‘최순실 태블릿 PC’를 입수하게 된 과정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이날 심 기자는 "고영태 씨가 더블루K 등기이사인 사실과 최순실씨와 그의 딸 정유라씨가 회사의 주주로 등재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후 서울 강남의 더블루K 사무실을 방문했다가 남겨진 책상 안에서 태블릿 PC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심 기자는 "10월 5일 고영태 씨와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과 함께 식사자리서 만나 2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눴다"며 "식사 도중 고 씨가 '최씨가 태블릿PC를 끼고 다니면서 대통령의 연설문을 읽고 수정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특히 심 기자는 고 씨가 “최씨가 연설문을 하도 많이 고쳐서 태블릿PC 화면이 빨갛게 보일 정도”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앞서 고 씨는 지난 7일 열린 국회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최순실이 컴퓨터를 하는 건 봤는데 태블릿PC를 쓰는 것은 못 봤고, 제 생각에 최 씨는 태블릿PC를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