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선택장애 하하의 용기가 '런닝맨'의 우정을 다시 상기시켰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는 하하를 주인공으로 멤버스 위크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이날 하하는 '결정장애'를 타파하기 위해 '그래 결심했어' 레이스를 펼치게 됐다. 높은 곳을 무서워하는 유재석은 번지점프를, 고칼로리를 싫어하는 김종국은 라면 콜라 케이크 섭취를, 겁이 많은 이광수&지석진은 50M 위로 올라가는 새총 놀이기구를, 벌레를 무서워하는 송지효는 애완벌레를 만져야 했다.

멤버들의 아킬레스건을 제대로 저격한 미션에 하하는 '멘붕' 상태에 빠졌다. 첫 번째로 하하는 유재석과 김종국 중 유재석을 살려냈다. 김종국은 "하하야 이따 보자"라며 분노했다.

두 번째, 새총 놀이기구에서는 지석진과 지석진VJ를 선택했다. 이광수VJ는 막창을 싫어한다는 이유로 하하의 막창집을 방문하지 않았던 것. 화가 난 이광수는 "내 멤버스 위크 때 다 벗을 줄 알아라"며 소리를 질렀다.

마지막으로 하하는 지효와 선택을 못받은 종국&광수를 놓고 선택을 해야 했다. 하하는 송지효를 살렸고, 두 번 버림 받은 종국과 광수는 우스꽝스러운 분장과 리본핀을 달게 됐다.

점심 식사, 하하는 송지효와 함께 한정식을 먹기로 결정했고, 덕분에 유재석과 지석진은 삼각김밥을 나눠먹어야 했다. 선택받지 못한자 김종국과 이광수는 눈위에서 감자를 먹었다.

이후, 하하는 안대를 쓰고 농구공 5개를 넣어야 했고, 같은 시각 지석진&유재석&송지효 대 김종국&이광수는 음식을 먹고 휘파람을 불어야 했다. 기적적으로 가위바위보에서 승리한 낙오자 이광수 김종국은 마지막 미션인 딱지치기도 클리어했다.

공 5개를 넣어야지만 자신의 이름표가 뜯기는 것을 막을 수 있는 하하는 마지막 골을 놔두고 안타깝게 이광수에게 이름표를 뜯겼다.

(사진=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결국 하하는 번지점프를 두고 자신 혼자 뛰느냐, 지석진&유재석&송지효가 본인 대신 뛰느냐를 결정해야 했다. 하하는 오랜 고민 끝 본인 혼자 뛰겠다고 자청했다. 눈물을 흘리면서도 자신의 결정을 번복하지 않은 하하는 63M 종착역에 앞서 제작진이 건넨 한 영상편지를 보게 됐다.

알고보니 이 모든 건 멤버들의 깜짝 선물이었던 것. 곧 태어날 둘째 소울이를 위해 멤버들이 준비한 이벤트였던 것. 번지점프 대신 3단 케이크를 들고 내린 하하는 "너무 고맙다. 이런 이벤트는 생각도 못했다"며 "우리 인생을 함께 늙어가자"고 고마워하며 눈물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