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제공)
한국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내한을 했다가, ‘군함도’ 질문을 만났다. 민감한 질문. 그는 어떤 대답을 했을까.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자리에서는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와 일제 강제 노역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신카이 마코토는 “영화 ‘군함도’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관객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역사적인 문제나 정치적인 문제는 어느 나라에나 있다. 그런 차원을 넘어서 개인과 개인의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저에게는 한국인 친구들도 많이 있는데 정치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대화가 안 될 때가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 친구들과 밥을 먹고 싶다고 생각하고 그 친구 자체는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또한 “국가라는 큰 단위에서 보게 되면 커다란 차이가 있겠지만 인간과 인간이라는 특별한 교류관계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결국은 문화교류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영화로 그런 인간과 인간의 교류를 그리고 싶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감정들이 쌓이고 쌓이면서 결국 문화적인 교류가 이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전했다.
앞서 8일 일본의 극우 성향 언론 산케이신문은 1면에 ''군함도'는 지옥도…한국 영화와 그림책이 탄광 직원을 강제징용 소년으로 날조'라는 제목으로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는 날조된 영화라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