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숙집딸들'이 여배우들의 솔직한 민낯을 드러냈다.
14일 KBS2 새 예능프로그램 '하숙집딸들'이 첫 방송됐다. '하숙집딸들'은 엄마 이미숙, 딸 박시연, 장신영, 이다해, 윤소이와 삼촌 이수근, 하숙생 박수홍이 함께 사는 하숙집에 새로운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시추에이션 리얼 버라이어티 토크쇼다. 예능 노출이 거의 없었던 여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방송을 앞두고 진행된 '하숙집딸들' 제작발표회에서 여배우들은 "정말 이래도 될까 싶을 정도로 첫 녹화부터 셌다"고 입을 모았고, 이는 방송으로 입증됐다. 먼저 나서서 몰래카메라를 지휘하는 의욕 넘치는 엄마 이미숙, 본격 '먹방'을 선보인 박시연, 웃으면서 할 말 다하는 장신영, 머리카락 하나도 허용 못하는 깔끔쟁이 이다해, '킁' 웃음 소리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윤소이까지 캐릭터 구축까지 완벽하게 됐다.
여기에 이미숙의 카리스마에 주눅들지 않고 "러시아 모자를 썼냐"고 놀리는 이수근과 "여배우가 내 얼굴에 묻은거 털어 줬다. 이러지 마라"라며 설레발 치며 좋아하던 박수홍까지 의외의 조합이 만들어내는 신선한 웃음이 다음을 기대케 했다.
무엇보다 '하숙집딸들'에서 눈길을 끈 건 여배우들의 솔직함이었다.
시작은 이다해의 집 공개였다. 이다해는 "제가 집을 방송에서 공개하리라곤 생각도 못했다"면서 "이왕 시작하게 된 거, '하숙집딸들' 식구들이 저희 집에서 함께 모이면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집을 공개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먼지 하나 보이지 않는 거실과 부엌, 호텔 스타일로 정리된 침구까지 이다해의 깔끔한 성격을 보여줬다.
이미숙, 박시연, 장신영 등은 담담하고 자연스럽게 이혼을 얘기하면서 아이들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장신영은 "아이가 벌써 11살이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남자친구 강경준에 대해서도 먼저 입을 열기도 했다.
"남자친구가 있냐"는 질문에 박시연은 "아니다. 지금 이혼을 했는데, 끝난 건 아니다. 소송 중이다"고 밝혔다.
본명 공개도 눈길을 끌었다. 공교롭게도 딸들 4명 모두 본명이 아닌 가명으로 연예계 활동을 하고 있었다. 박시연 본명은 박미선으로 개그우먼과 동명이었다. 이다해는 변다혜, 윤소이는 문소리와 비슷한 문소이라서 이름을 바꿨다.
특히 장신영은 "개명을 했다. 원래 이름은 아들 '자'를 써서 장신자였다"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이름으로 눈길을 끌었다.
여배우들의 패기 넘치는 포부를 전달했던 '하숙집딸들' 첫 방송이었다. 수십개의 카메라에 신기해 하고, 앵글도 모르고 움직이는 예능 초보 여배우들이 정글같은 예능 버라이어티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감이 쏠린다.
한편 이날 '하숙집딸들' 전국 일일 시청률은 5.4%였다. 이는 직전 방송된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1 마지막회 시청률 2.0%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