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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낙인 방통심의위 상임위원 "JTBC '뉴스룸' 심의, 동의할 수 없다"…퇴장

▲(출처=JTBC '뉴스룸' 영상 캡처)
▲(출처=JTBC '뉴스룸' 영상 캡처)

장낙인 상임위원이 JTBC '뉴스룸' 최순실 태블릿 PC 보도와 관련된 심의에 반발하며 소위원회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

15일 서울시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진행된 제6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 소위원회에서 장낙인 상임위원은 "이런 민원(최순실 태블릿 PC가 객관성을 위반했다는 안건)이 제기 됐을때, 각하를 했었어야 본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이 사안을 우리가 판단해야 한다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면서 자리를 떴다.

이날 소위원회에서는 '뉴스룸'의 최순실 태블릿 PC 보도와 관련, "객관성을 흐렸다"는 취지의 민원을 접수받고 방송심의규정 제14조(객관성) 위반 등 총 4개의 안건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워낙 정치적으로 첨예한 입장 차이가 있는 사안인 만큼 방통심의위 위원들도 언성을 높이면서 "각하해야 한다", "재판이 끝날 때까지 판단을 보류해야 한다", "이미 많은 민원이 접수된 만큼 보도 사안 만큼은 우리가 판단해야 한다" 등 각각의 입장을 전하면서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다.

특히 장낙인 상임위원은 첫 발언 부터 "우려와 안타까움을 드러낸다. 3기 위원회 들어와서 이렇게 국민적인 관심을 가진 부분은 처음이지 않을까 싶다. 이런 관심이 있는 것은 역설적으로 보자면 '이게 왜 심의에 올라가야 하나'란 문제 의식을 갖고 있지 않을까 싶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러면서 "시민단체가 울고, 요청을 하면 우리가 심의를 해야하는 형태 자체가 굴복되는 부분으로 그려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이건 재판 중인 사건이다. 지금껏 재판 중인 사건에 대해선 판단 유보를 했다. 또 수사 중인 사건이다. 수사권도 없는 위원회에서 우리가 심의를 할 수 있을까 싶다"며 "판단할 수 없는 내용을 상정한다는 것 자체가 위원회의 권위를 실추시키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여당 추천 위원들이 "상정 자체는 문제가 안된다", "JTBC 측에 입장을 받아야 한다" 등의 의견이 이어지자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한편 이날 소위원회에서는 '뉴스룸' 외에 MBC '무한도전'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33조(법령준수) 제1항, ONC 주말드라마 '보이스'가 제36조(폭력묘사) 1항, 제37조(충격 혐오감) 3호 위반 여부를 놓고 논의가 진행됐다.

김소연 기자 sue12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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