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이성미 기자]
27일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에서는 저렴하지만 푸짐한 음식을 만들기 위해 밤낮으로 애쓰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1,000원 반찬가게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현대인들에게 집밥을 직접 만들어 먹을 시간은 없다. 하지만 전통적인 집밥의 수요는 여전히 많은 상황. 이들을 위해 엄마의 손맛 같은 푸근함을 전해주는 반찬가게가 있다.
무려 200여 가지의 반찬을 판매하는 이곳의 반찬 가격은 1,000원과 2,000원짜리가 대부분. 저렴한 가격에 반찬을 공급하기 위해 매장의 규모는 줄이고, 매일 70가지의 반찬을 직접 만들고 있다.잠시도 앉을 틈 없이 계속해서 재료를 손질하고, 반찬을 만들고, 손님들을 응대하다 보면 녹초가 되기 일쑤이다. 누군가의 든든한 한 끼를 위해 맛과 더불어 정을 얹어주고자 애를 쓰는 현장을 찾아가 본다.
이탈리아 대표 국수 요리 파스타. 건면이 아닌 직접 뽑은 생면을 사용해 더욱 쫄깃한 식감을 살린 파스타 전문점이 있다. 생면 파스타를 널리 알리겠다는 일념으로 직접 파스타 면을 제조. 시중 판매가의 1/3 정도 가격으로 파스타를 판매하고 있다. 이탈리아산 ‘세몰리나 밀가루’를 사용해 만드는 생면은 여러 가게에 납품되고, 파스타 밀키트 제작에 사용된다. 소스 또한 직접 제조한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파스타의 가격은 3,900원. 오전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80kg의 생면을 만들고, 포장하는 일을 계속해서 반복하다 보면, 진이 다 빠진다. 파스타 한 그릇에 온 정성을 쏟는 사람들을 만나보자.
육류 중에서도 고가로 손꼽히는 소고기. 따라서 특별한 날에 찾게 되는데… 질 좋은 소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정육식당이 있다. 미국산 소고기 최고 등급인 ‘프라임급 소고기’ 등심 100g을, 2,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5일에 한 번씩 냉장 상태로 받는 소고기를 손님들이 먹기 편하게 일일이 손질하고 있다. 또한 불맛을 더하기 위해 대나무 숯까지 준비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비빔냉면 장, 무피클 같은 보조 메뉴들까지 직접 조리한다. 소고기를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 대부분의 일을 부부가 맡아 하고 있다는 열정 넘치는 부부의 식당으로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