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김세훈 기자]

▲이순실 도토리면 된장 비빔 칼국수(사진제공=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사당귀)'에서 이순실이 정준하의 식당에서 도토리면 된장 비빔 칼국수와 평양 온반 가게를 오픈한다.

23일 방송되는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298회에서는 강남 음식점 오픈을 꿈꾸는 이순실 보스가 정준하에게 신메뉴를 공개하고 평가받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순실은 강남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비장의 신메뉴로 '직접 제면한 도토리면으로 만든 된장 비빔 칼국수'와 '고소한 녹두전이 올라간 뜨끈한 평양온반'을 선보인다.

그러나 요식업 28년 차 정준하는 이순실의 음식을 맛본 후 "엄청 건강한 맛"이라며 냉정한 평가를 내린다. 이어 "북한 음식은 너무 슴슴해"라며 "이 음식에는 초장이 필요해"라고 말하며 초장을 듬뿍 친 후에야 만족한다. 이순실은 "대한민국 음식은 너무 맵고 짜고 달고 시고 자극적"이라며 "우리 백의 민족은 순수한 맛이 맞는다"고 주장하며 북한식 음식의 담백함을 강조한다.

▲이순실 정준하 식당 점령(사진제공=KBS)

이순실은 정준하에게 매장을 봐주겠다는 약속을 한 후, 정준하가 자리를 비운 사이 매장을 자신의 북한 음식점으로 탈바꿈시킨다. 이순실은 자신의 캐리커처가 들어간 안내문까지 제작해 강남 거리에 배포하며 "강남에 삐라를 뿌리자"라는 마케팅 전략을 펼친다. 박명수는 "좋게 말해 팝업"이라고 감탄한다.

정준하의 시그니처 메뉴 '곱도리탕'을 주문하는 손님들에게 이순실은 "닭볶음탕은 안돼. 다 떨어졌어"라며 북한식 온반과 도토리 비빔 칼국수를 판매한다. 예상 외로 손님들은 "존맛탱이에요"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데, 이순실은 "존맛탱이 뭐예요? 나한테 욕하는 줄 알았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과연 정준하의 강남 3개 매장 중 하나를 점령한 이순실의 북한 음식 팝업스토어가 성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평양온반'과 '도토리 칼국수'가 정준하의 '곱도리탕'과의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는 23일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