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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픽 쌤과 함께' 박동휘 교수가 전하는 하이브리드 전쟁

▲'이슈픽 쌤과 함께' (사진제공=KBS 1TV)
▲'이슈픽 쌤과 함께' (사진제공=KBS 1TV)
'이슈픽 쌤과 함께' 박동휘 교수와 함께 하이브리드 전쟁의 기원과 발전 과정, 기술 발전이 가져온 전쟁 패러다임의 전환, 그리고 앞으로의 대응 방향에 대해 심층적으로 살펴본다.

28일 '이슈픽 쌤과 함께'에서는 ‘전쟁인 듯 전쟁 아닌 듯 하이브리드 전쟁’이라는 주제로 강연이 펼쳐진다.

육군3사관학교 군사사학과 박동휘 교수는 ”하이브리드 전쟁이 과거부터 존재한 군사 전략 개념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본격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한 시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라고 설명한다. 그는 러시아가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하기 약 한 달 전부터 전쟁 발발을 예측했다고 밝혔다.

▲'이슈픽 쌤과 함께' (사진제공=KBS 1TV)
▲'이슈픽 쌤과 함께' (사진제공=KBS 1TV)
박 교수는 “전쟁사를 연구하며 흐름을 살펴보면, 2008년 조지아 전쟁 당시 러시아의 공격 양상이 이후 우크라이나 사태와 데칼코마니처럼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08년 러시아는 조지아의 내부 전산망을 마비시키고 웹사이트 위변조 공격을 통해 공포심을 유발했으며, 전쟁 개시와 동시에 서방과의 연결 수단을 차단했다. 이로 인해 조지아는 외부 지원을 요청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고, 결국 전쟁 발발 5일 만에 러시아에 항복을 선언하게 됐다. 이러한 상황이 14년 만에 우크라이나에서 다시 재연됐다는 설명이다.

▲'이슈픽 쌤과 함께' (사진제공=KBS 1TV)
▲'이슈픽 쌤과 함께' (사진제공=KBS 1TV)
지난해 9월 레바논에서는 삐삐 수천 대가 동시다발적으로 폭발하는 정체불명의 공격이 벌어졌다. 이에 박동휘 교수는 “헤즈볼라 대원들은 모든 통신 장비를 불신하게 될 것이고, 누가 정보를 유출했는지, 어떤 장비가 위험한지 판단할 수조차 없어 조직 내부에 혼란이 확산할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박 교수는 앞으로의 전쟁이 시작과 끝 모두 사이버전에서 비롯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사이버전은 정보 시스템과 네트워크, 기반 시설을 공격하거나 방어하기 위해 사이버 공간을 전쟁의 무대로 활용하는 것으로, 방어에서 공격으로 전환되는 속도가 빠르고 은밀하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슈픽 쌤과 함께' (사진제공=KBS 1TV)
▲'이슈픽 쌤과 함께' (사진제공=KBS 1TV)
박동휘 교수는 개인 차원의 보안 인식 제고 역시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비밀번호 자동 저장을 삼가고 로그인 시 2단계 인증을 적용하며,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는 등의 기본적인 보안 수칙이 필요하다”라며 노력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끝으로 박 교수는 “대응 체계 자체도 지금과는 달라져야 한다고 본다. 국방부뿐만 아니라 외교부, 행안부, 과기정통부, 문체부 등 모든 부처가 통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개인의 안전이 곧 가족과 국가의 안전으로 연결되는 만큼, 공격의 직접적인 대상이 되는 개인의 인식과 의식을 어떻게 높일 것인지가 향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제시된다“고 강연을 마무리했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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