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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선에서’, 박근혜 정부 화이트리스트?…“45억 中 43억 정부 지원”

(사진=tbs교통방송 공식 홈페이지)
(사진=tbs교통방송 공식 홈페이지)

영화 ‘사선에서’는 박근혜 정부로부터 왜 거대 지원을 받은 것일까.

31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한겨레21 김완 기자가 출연해 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화이트리스트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김완 기자는 “블랙리스트는 이른바 지원 배제 리스트다. 화이트리스트는 지원 독려 리스트 정도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영화 분야에서 두드려졌다. 영화 분야가 투자 규모가 크고, 산업적으로 파장이 크다보니, 박근혜 정부가 ‘문화예술계의 좌편향을 바로 잡는다’는 기조와 취지 속에서 지원하라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모태펀드’라고 영화계의 중요한 투자지원기구가 있다. 영화의 시나리오, 스텝들의 역량을 판단해서 이 영화가 얼마나 흥행될지를 예측해서 제작 지원금을 주는 것”이라면서 “모태펀드가 한국영화 활성화에 기여했다. 그런데 박근혜정부 들어와서 모태펀드에 낙하산을 꽂는 방법으로 해서 영화 제작지원을 좌지우지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선에서’라는 영화가 있다. 전체 제작비가 45억 정도로 영진위는 파악하고 있다. 그 중 43억 정도가 정부 지원금으로 충당됐다. 이는 충무로에서 전무후무한 일”이라고 밝혔다.

김어준이 "영화가 잘 만들어지면 영화 산업 자체로는 좋은거 아니냐. 어떻게 됐냐"고 묻자 김완 기자는 "촬영 스태프들 인터뷰를 했는데 참여했던 한 스태프는 해외 로케를 가자마자 이틀 정도 지났을 때 이 영화가 개봉을 목표로 한 영화가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자기가 볼 땐 미진한데 촬영하다 접자고 했다. 감독이나 스태프들이 영화의 완성도에 아무런 열정과 성의가 없더라는거다"고 답했다.

영화 '사선에서'는 북한 인권 문제 전반을 다루는 작품으로, 당초 지난 4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미뤄져 아직까지 구체적 개봉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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