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애하는 도적님아' 남지현과 문상민이 시공간을 초월한 재회로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다.
22일 '은애하는 도적님아' 마지막회에서는 홍은조(남지현 분)와 이열(문상민 분)이 악연의 고리를 끊어내고 사랑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열은 임금이 아닌 한 사내로서 홍은조의 곁을 지키기로 약속하며 긴 여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숙적 임사형(최원영 분)은 폭주했다. 유배지에서 탈출해 홍은조를 납치한 임사형은 이열에게 "여인의 손에 비참히 죽으라"며 홀로 나타날 것을 종용했다. 위기의 순간 홍은조는 신비한 능력을 지닌 팔찌를 스스로 풀어내며 몸이 바뀌는 변수를 차단했고, 기지를 발휘해 임사형에게 치명적인 독을 입혔다. 홍은조는 화장분의 성분을 이용해 전신을 마비시키는 맹독을 설계했고, 결국 임사형은 현장에 도착한 이열에 의해 저지당한 뒤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독에 노출돼 혼수상태에 빠졌던 홍은조는 이열의 지극한 간호 끝에 의식을 되찾았다. 기력을 회복한 홍은조는 자신을 파멸시키려 했던 임사형을 용서하며 "모든 사람은 귀하다는 신념을 위해 분노를 도려낸다"는 메시지를 전해 깊은 울림을 안겼다.
두 사람의 로맨스는 신분을 초월한 약속으로 완성됐다. 대비(김정난 분)의 후궁 제안을 거절한 홍은조에게 이열은 옥가락지를 끼워주며 "지켜야 할 것이 오직 내 여인일 수 있을 때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고백했다. 이후 시간이 흘러 왕좌를 물려준 이열이 꽃밭에서 홍은조를 맞이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뭉클함을 선사했다.
에필로그에서는 현대에서 재회한 두 사람의 모습을 보여줬다. 박물관에 전시된 홍은조의 꽃신과 옥반지 앞에서 환생한 듯한 모습의 두 사람이 다시 마주하며 미소 짓는 에필로그를 통해 이들의 인연이 끊이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은애하는 도적님아' 후속 드라마는 정해지지 않았다. 당분간 KBS는 토요일 '살림하는 남자들', 일요일 '개그콘서트'를 오후 9시 20분 방송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