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범죄도시'가 개봉 7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순익분기점을 넘었다.
10일 '범죄도시' 투자 배급을 맡은 키위미디어그룹은 "이미 순익분기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범죄도시'는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7일 만에 200만을 넘어섰다. 예매율, 좌석점유율 모두 정상을 지키고 있어 앞으로 흥행 성적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범죄도시'는 3일 개봉 당시 최고 약체로 꼽혔다. 일주일 전 개봉한 '킹스맨:골든서클'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최고 흥행 성적 기록을 갈아치우며 돌풍을 일으켰고, 같은 날 개봉한 영화 '남한산성'은 화려한 출연진과 사극이라는 강점을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예매율 뿐 아니라 상영관 수도 '킹스맨'과 '남한산성'에 밀렸다.
'범죄도시' 측은 "개봉 당시 경쟁작들 대비 불리한 스크린 수와 회 차 수에도 불구하고 오직 작품의 힘으로 승부하며 관객들의 입소문 하나로 이뤄낸 결과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많은 관객들의 선택을 받으며 추천 열풍까지 일으키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범죄도시' 주연배우들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동석은 "감독님과 그리고 함께 한 모든 배우들이 최선을 다한 것을 관객분들이 알아 봐 준 것 같아 감사하고 기쁘다"고 전했고 윤계상은 "관객분들에게 올 해 가장 큰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정말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남겼다. 전일만 반장을 연기했던 최귀화는 "오직 관객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 기적을 함께 만들어 가고 싶다"는 말을 했고 막내 형사 역할로 관객들에게 눈도장 찍은 하 준 역시 "'범죄도시' 고사를 지냈을 때부터 지금까지 하루하루가 항상 행복하고 감사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범죄도시'는 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 넣은 신흥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한 강력반 형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키위미디어그룹은 영화 총제작비 70억 원(순제작비 50억 원, P&A 20억 원) 중 총 37억 5000만원을 투자했다. 또 메가박스와 함께 배급에도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