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드라마 ‘화유기’ 포스터(사진=tvN)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의 '화유기' 사고 관련 기자회견이 오늘(4일) 진행된다.

언론노조가 4일 tvN드라마 '화유기' 제작현장 추락사고 대책 수립 요구에 대한 기자회견을 연다. 기자회견을 통해 언론노조는 현장 조사결과 및 드라마 제작 현장 개선을 위한 대책 요구안 등을 발표한다. 사고를 당한 피해조합원인 A씨의 동료와 '혼술남녀'의 사망 조연출인 고(故) 이한빛 PD의 유가족 등이 참석한다.

앞서 '화유기'의 스태프 A씨가 첫 방송 당일인 지난해 12월 23일 천장에 조명을 달다 추락사고를 당했다. 해당 사고로 A씨는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이에 고용노동부 평택지청은 언론노조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12월 28일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에 위치한 '화유기' 세트장에서 추락사고 현장 근로 감독 및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뒤 고용노동부는 현장의 위험요소를 인정해 작업 중지 조치 및 천장 작업 중지 명령, 세트장 내 목재 사다리 사용 금지, 작업장 안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 등을 지시했다. 이어 29일 진행된 추가 조사에서도 문제점을 발견한 고용노동부는 이달 2, 3일 양일간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했다.

낙상사고를 당한 스태프의 소속 회사인 MBC아트도 추가적인 대응에 나섰다. 사고 이후 MBC아트 측은 '화유기' 제작사인 JS픽쳐스 법인과 대표, 미술감독을 업무상 과실치상 및 공갈, 협박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경기 안성경찰서는 목격자 조사 등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했다.

'화유기' 사고의 여파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경찰 및 고용노동부의 조사 진행 등으로 인해 금주 방송을 예정에 뒀던 3회분의 방송 송출 또한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언론노조가 기자회견에서 현장에서의 문제점을 제기하는 것에도 이목이 쏠린 상황이다.